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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역사[중세사] 11. 무사와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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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역사[중세사] 11. 무사와 장원

1] 시대개관

헤이안 시대 후기에 들어오자 일본 국내의 사회. 경제적인 구조가 크게 변화하였다. 농지를 대규모로 개발한 결과 새롭게 생겨난 촌락을 중심으로 장원이 크게 확대되었는데, 이러한 장원은 명목적으로는 원이나 섭관가 등의 대귀족 또는 교토나 주변의 대사원이 소유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전국의 절반 이상이 이들 대귀족이나 대사원의 수중에 들어갔다. 장원이 아닌 국가 소유지인 공령으로 남아있던 부분도 國司나 상급자인 知行國主 등 귀족의 지배하에 속하는 점에서는 장원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이들 장원은 결코 대귀족이나 대사원 등 그 장원의 명목적인 지배자 만의 것은 아니었다. 명목적 지배자의 아래에는 몇 단계에 걸쳐 그 장원의 지배를 위탁받은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장원의 지배에 가장 큰 힘을 지닌 자는 현지에 있으면서 촌락을 관리하는 쇼시(莊司). 게시(下司) 등의 莊官이었다. 그리고 그들 중 거의 대부분은 무력을 지닌 무사였다. 무사의 활동은 우선 지방에서 표면화 되기 시작했는데, 장원이나 공령 중 현지의 촌락을 실제로 장악하고 있었던 것은 바로 무사 들이었다.

일본 중세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는 무사와 장원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양자가 더불어 사회적으로 큰 세력을 떨치기 시작한 시대, 그것이 바로 헤이안 시대 후기의 약 100년 동안의 시기이다.

2] 무사의 등장

무사의 기원은 중, 하급의 귀족으로 에미시를 진압하기 위해 일본의 도호쿠 지방 일대에 설치된 진수부(鎭守府)의 군사귀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재지세력과 왕신가. 국아(國衙)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무력을 바탕으로 이를 해결하며 성장하게 되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건으로 10세기 중엽에 일어난 ‘다이라노 마시카도의 난’을 들 수 있다. 11세기 후반에는 미나모토씨가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전란(전구년의 역. 후삼년의 역)과정을 통해 武門의 동량으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3] 前九年. 後三年의 役

(전구년의 역) 1051 미나모토노 요리노부의 아들 요리요시는 도호쿠 지방의 국사인 무쓰노카미에 임명되어 오슈로 향하였다. 요리요시의 임무는 그 무렵 오슈 현지에서 아베노 요리도키와 무쓰 .데와의 국사 사이에 확대되고 있던 항쟁을 진압하는 것이었다. 요리요시가 부임한 직후 일시적인 화평이 이루어 졌으나, 1056년에 전면전으로 전개 된다. 이 ‘전구년의 역’에서 요리요시는 아베씨와의 싸움에서 전황이 불리하게 전개되었으나, 현지 호족인 기요하라노 다케노리(淸原武則)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1062년에 승리를 거두게 된다.

(후삼년의 역) ‘전구년의 역’에서 최대의 승리자는 바로 기요하라(淸原)씨였다. 아베씨의 옛영토를 차지하였을 뿐만아니라, 진수부 장군에도 임명되어 무쓰 지방에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1083년에 기요하라씨 집안에 내분이 발생하자 때마침 무쓰노카미로 부임해 있던 미나모토노 요리요시의 아들 요시이에가 이에 개입하여 내전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후삼년의 역 또한 겐지 무사단으로서는 고전의 연속이었다. 1087년 마침내 기요하라씨를 무찌르고 승리를 얻지만 조정으로부터는 사적인 전투라하여 상을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요시이에를 해임해 교토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요시이에는 자기의 재산으로 공을 세운 부하들에게 은상을 베풀어 많은 무사들로부터 큰 신망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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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관님의 댓글

15세기 일본 무사들의 노래

나에겐 부모가 없다
하늘과 땅이 나의 부모
나에겐 집이 없다
깨어 있음이 나의 집
나에겐 삶과 죽음이 없다
숨이 들고 나는 것이 나의 삶과 죽음
나에겐 특별한 수단이 없다
이해가 나의 수단
나에겐 힘이 없다
정직이 나의 힘
나에겐 비밀이 없다
인격이 나의 비밀
나에겐 몸이 없다
인내가 곧 나의 몸
나에겐 눈이 없다
번개의 번쩍임이 나의 눈
나에겐 귀가 없다
예민함이 나의 귀
나에겐 팔다리가 없다

신속함이 나의 팔다리
나에겐 기적이 없다
바른 행동이 나의 기적
나에겐 고정된 원칙이 없다
모든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나의 원칙
나에겐 전략이 없다
비움과 채움이 나의 전략
나에겐 벗이 없다
내 외로운 마음이 곧 나의 벗
나에겐 적이 없다
부주의가 곧 나의 적
나에겐 갑옷이 없다
관대함과 의로움이 나의 갑옷
나에겐 굳건한 성이 없다
흔들림 없는 마음이 나의 성
나에겐 검이 없다
나를 버림이 곧 나의 검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류시화 엮음)' 중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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