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과 한국

             하나님의 뜻과 한국

      오늘날 한국이 하나님 섭리의 초점이 되고 있다는 것과 세계문제의 관건이 한반도에 있다는 것을 밝히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상황을 여러 면으로 바라보게 될 때 누구나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류의 간절한 소원이 자유와 평화와 안정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혼란은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되어 인류의 장래는 이제 절망상태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세계지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더욱 어렵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民主主義)나 공산주의(共産主義), 종교(宗敎)나 철학(哲學)도 세계문제 해결에 전적으로 무력함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류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역사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모르고서는 세계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은 분단된 한반도(韓半島)에 초점을 두고 세계를 섭리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알려면 한반도(韓半島) 분단의 의의(意義)를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휴전선(休戰線)은 공산독재체제와 자유 민주체제가 대립하고 있고 악(惡)편의 좌익과 선(善)편의 우익이 대결하고 있으며, 유물론(唯物論)과 유심론(唯心論), 무신론(無神論)과 유신론(有神論)이 부딪치고 있는 대치선인 것입니다.오늘날 세계는 사상(思想)과 체제 면에서 볼 때 미국과 러시아를 양극으로 하여 민주진영과 공산진영으로 갈라져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반도(韓半島)는 세계의 축소형이요. 세계는 한반도(韓半島)의 확대 형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심오한 경륜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축소형인 한반도의 통일을 먼저 이룩하고 같은 방식(方式)을 확대형인 세계에 적용하여 세계의 사상적 체제적 통일을 달성하시려는 섭리인 것입니다.

한반도(韓半島) 휴전선(休戰線)의 또 하나의 섭리적(攝理的)의의는 구약시대의 헤브라이즘의 흐름을 이어받은 기독교(基督敎)문명과 헬레니즘의 흐름을 계승(繼承)한 공산주의(共産主義)문명이 이 휴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헤브라이즘 문명(文明)과 헬레니즘 문명(文明)은 로마를 중심하고 예수님에 의하여 통일(統一)되게 되어 있었으나, 예수님의 십자가형으로 인하여 통일(統一)의 기점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것이 오늘날까지 평행선을 이루어 나왔습니다.

한편이 우세했다가 때로는 다른 한편이 우세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러 헤브라이즘의 흐름은 기독교문명에 연결되고 헬레니즘 문명은 공산주의문명에 이어져서 한반도의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반도(韓半島)에서 이 두 흐름의 문명이 통일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생각할 때 이런 점에서 휴전선(休戰線)은 섭리적 의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4대강국의 틈바구니에 있음으로 해서 불리한 점도 있으나 섭리의 초점이 한국이기 때문에 한반도(韓半島)의 성공을 세계에 넓히는데 있어서는 강대국을 거칠 수 있어서,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빠른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한반도(韓半島)의 통일(統一)을 어떻게 달성하려 하시겠습니까? 그것은 섭리적 중심으로 한 분을 세워서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섭리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내 이웃, 내 나라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넘어 전 세계까지 위하는 사랑이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원수까지도 위하는 사랑입니다.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고 원수를 위하여 필요하면 목숨까지도 바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2천년 전 메시아로 오셨던 예수님이 바로 그 사랑의 주인공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면서까지 원수를 사랑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잠깐 예수님의 십자가형에 관하여 언급하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과 함께 두 사람의 강도가 십자가에 달린 것을 아실 것입니다. 여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편 강도는 예수님을 증거하여 선(善)편이 되었고, 좌편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함으로써 악(惡)편이 되었습니다. 특히 우(右)편 강도는 좌(左)편 강도에 비하여 예수님을 옹호하면서 좌편 강도를 끝까지 비방했습니다. 이리하여 십자가는 하나님과 사탄의 대결의 결전장이요. 모든 문제해결의 초점이 되게 된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眞理)요. 생명인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고통 중에도 원수를 사랑하며 양편에 선악(善惡)을 각각 거느리셨다는 것은 대단히 깊은 섭리의 뜻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한 화해원리, 통일의 원칙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선(善)편과 악(惡)편의 대립을 위시하여 모든 종류의 대립·투쟁· 충돌은 희생적인 사랑에 의해서만 화해될 수 있고 통일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實踐)할 수 있어야만 죄인을 회개(悔改)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중심한 좌편강도와 우편강도는 먼 앞날의 역사적 종말점에서 현실적인 선(善)과 악(惡)의 대립으로 결실될 종자의 입장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이해 하셔야 하겠습니다. 선(善)편의 우익과 악(惡)편의 좌익이라는 이름이 금세기에 나타난 사실도 예수님의 십자가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선(善)편의 자유진영과 악(惡)편의 공산진영의 출현은 이미 2000년 전에 십자가를 중심하고 보여 주셨던 것이며, 뿐만 아니라 좌(左)우(右)강도의 대립은 그 후 수많은 대립투쟁의 원형이 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좌익과 우익이라는 이름의 역사적 기원은 실로 십자가의 좌우편의 강도에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우(右)편강도는 생명을 걸고 좌(左)편강도에 대항하면서 예수님을 증거 하였기 때문에 죽어서 부활하여 낙원(樂園)에 가 있는 것처럼, 오늘날 우(右)편강도와 같은 입장에 있는 우익(右翼)의 대표인 미국(美國)이 좌편 강도에 해당하는 러시아에 대하여 끝까지 강력한 대결을 견지해 나간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공인을 받아서 지상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십자가상의 선(善)편과 악(惡)편의 대립으로 상징되는 현실의 모든 대립과 투쟁의 상황은 한반도의 휴전선(休戰線)이 그대로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南)북(北)으로 갈라진 휴전선은 세계 분단의 섭리적 대속을 위한 민족적 십자가인 것입니다. 여기서 한국은 십자가상의 예수님에 해당하며 재림의 기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왜 이와 같은 섭리를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이 민족에게 십자가를 지운 것은 이 민족을 소명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이 민족은 오랫동안 하늘을 공경하며 도(道)의 정신과 평화(平和)정신을 가지고 오랜 시련을 이겨낸 수난의 민족이요. 선(善)의 민족이기 때문에 소명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리하여 끝 날에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섭리사적 제물이 된 것입니다. 수 천년동안 고난의 역사를 지내온 한국(韓國)은 마지막으로 인류구원의 제물이 되어 분단이라는 세계사적인 십자가를 지고 온갖 시련을 이겨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제물로 소명된 민족이기 때문에 섭리의 초점이 한국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민족으로서 영광인 동시에 은사요, 두렵고 무거운 짐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제물된 민족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때는 가장 영광된 축복을 받게 될 것이지만,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는 가장 심한 불행이 닥쳐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2천 년 전의 유대백성들은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하였기에 역사를 통하여 크게 불운을 맞았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민족에 부과된 섭리사적 제물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실천과 더불어 하나님의 진리(眞理)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랑을 중심한 실체로서 자신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과 진리의 실체로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이것은 선(善)편과 악(惡)편을 화해시키고 원수를 회개시키는데 있어서는 사랑과 더불어 진리가 필요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진리(眞理)란 세속적인 진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말씀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리(眞理)는 일정한 섭리적 인물(人物)을 통하여 계시(啓示)로서 지상에 전달됩니다. 하나님의 진리(眞理)는 절대 진리(眞理)입니다. 절대 진리(眞理)는 만능키와도 같은 것으로서 이 진리(眞理)를 적용하면 어떠한 난문제도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대결의 화해(和解)와 통일(統一)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의 실천과 진리(眞理)가 필요하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선(善)편과 악(惡)편으로 갈라진 한민족(韓民族)이 선(善)편의 진리(眞理)를 가지고 악(惡)편 사상의 과오를 깨우쳐 주면서 사랑으로써 품고 나간다면 통일(統一)은 기필코 이루어질 것입니다.<평화경p1198>

 <평화경p1203>여기서 본인은 사랑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랑은 상대가 있는 곳에서 성립됩니다. 사랑은 상대로부터 오며 위하는데서 참사랑이 이루어집니다. 상대 없이는 사랑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기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상대를 위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위하도록 창조되었고 위해서 존재합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식물·광물도 위해서 존재합니다. 원자세계도 위해서 존재하며 일월성신의 운동도 모두 위함의 운동인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남성은 육신의 구조로 보아 여성을 위하여 존재하고, 여성역시 신체구조로 보아 남성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는 자녀를 위하여 존재하고, 자녀는 부모를 위하여 존재합니다. 위함의 원칙은 학교나 직장이나 국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 위함의 사랑은 그 국가 테두리 안에서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서 세계적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됩니다.

전 우주의 모든 개체들은 모두 위하면서 존재하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함의 사랑의 도리는 천도요. 천리(天理)인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의 도리를 실천하면 우주적인 힘이 그를 도와서 그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편한 생활을 한다 하더라도 위함의 도리를 지키지 아니하면 조만간 그는 쇠퇴할 것입니다.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하고 순천자(順天者)는 존(存)한다는 말은 그 천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볼 때, 민족적인 십자가를 진 한민족(韓民族)은 통일(統一)의 달성(達成)이 어렵다 하더라도 진리(眞理)의 중심과 하나 된 가운데서 천도(天道)에 어긋남이 없이 위함의 생활을 개인·가정·사회와 구가에서 영위해 나가고 국제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하면, 틀림없이 한반도(韓半島)의 통일(統一)은 물론이요. 전 세계의 구원의 길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끝-

맺는 말 : 윗 글은 문선명선생께서 대중 앞에 강연한 내용을 옮겨왔으므로, 글 귀 속에 ‘본인’이라고 한 말씀은 문선명선생 자신을 표현한 것임을 양지하시고 훈독해 주시길 바랍니다.<2017년 2월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