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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 그리고 태항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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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 그리고 태항산 여행

[愚公移山]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말로,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目的)을 달성(達成)할 수 있다는 뜻

고사유래 : 옛날, 중국의 북산(北山)에 우공이라는 90세 된 노인이 있었는데, 태항산(太行山)과 왕옥산(王屋山) 사이에 살고 있었다. 이 산은 사방이 700리,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큰 산으로, 북쪽이 가로막혀 교통이 불편하였다. 우공이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저 험한 산을 평평하게 하여 예주(豫州)의 남쪽까지 곧장 길을 내는 동시에 한수(漢水)의 남쪽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너희들 생각은 어떠하냐?" 모두 찬성하였으나 그의 아내만이 반대하며 말하였다. "당신 힘으로는 조그만 언덕 하나 파헤치기도 어려운데, 어찌 이 큰 산을 깎아 내려는 겁니까? 또, 파낸 흙은 어찌하시렵니까?"

우공은 흙은 발해(渤海)에다 버리겠다며 세 아들은 물론 손자들까지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와 광주리 등으로 나르기 시작하였다. 황해 근처의 지수라는 사람이 그를 비웃었지만 우공은 "내 비록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내가 죽으면 아들이 남을 테고, 아들은 손자를 낳고……. 이렇게 자자손손 이어 가면 언젠가는 반드시 저 산이 평평해 질 날이 오겠지."하고 태연히 말하였다.

한편 두 산을 지키는 사신(蛇神)이 자신들의 거처가 없어질 형편이라 천제에게 호소하였더니, 천제는 우공의 우직함에 감동하여 역신(力神) 과아씨(夸蛾氏)의 두 아들에게 명하여 두 산을 하나는 삭동(朔東)에, 또 하나는 옹남(雍南)에 옮겨 놓게 하였다고 한다.

출전 :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땅,
중국 태항산을 가다


방송 : 2010년 7월 11일(일) 오전 7시 20분 / KBS 1TV


중국 태항산대협곡(太行山大峽谷)은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 3개 성에 걸쳐있으며, 남북으로 600km, 동서로 250km로 거대하게 뻗어 있는 협곡이다. 예로부터 ‘태항산 800리’라 불려온 이 산맥을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빼닮아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자 ‘行’은 ‘걷다, 가다’라는 의미일 때는 ‘행’으로 읽지만 ‘줄’이나 ‘항렬(行列)’의 뜻일 때는 ‘항’으로 읽는다. 태항산은 커다란 산이 줄지어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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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산은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인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배경이 되는 산이다.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이 90세가 넘는 우공(愚公)이 태항산과 왕옥산에 가로막혀 길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자 산을 옮기려고 마음을 먹었다. 태항산의 흙을 파서 발해까지 한번 운반하는데 1년이 걸렸지만, 우공은 자자손손 대를 이어 하다보면 언젠가는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믿고 계속하자 이에 옥황상제가 감동받아 산을 옮겨 주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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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항산을 함께 할 동행자는 탤런트 현석과 양걸석 산악 가이드다. 계단이 많은 것이 중국산의 특징 중 하나인데, 이번 트레킹은 옛길과 목축로를 걸으면서 곳곳에 숨겨진 비경을 만나게 된다. 탤런트 현석은 복어 독에 중독되어 생사를 오고가는 힘든 시간을 겪은 후 처음 오르는 산행이다. 그토록 좋아했던 산을 다시 한번 오르면서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웅장한 태항산을 바라보며 대자연 안에서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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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이들은 태항산 곽량촌에 있는 동굴도로로 향했다. 아찔한 절벽을 뚫어 만든 이곳은 곽량촌 마을 사람들이 수년간의 공사 끝에 만들어진 길이 1,250m에 이르는 도로이다. 예부터 곽량촌에서 외부와 통하는 길은 오직 협곡과 절벽 길 뿐이었기에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재산을 팔아 장비를 사고 힘을 모아 기계 없이 이 거대한 절벽에서 도로를 만들어 낸 것이다. 현대판 우공이산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서 다시 한 번 그 뜻을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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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산은 크기가 거대한 만큼 명소와 절경지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첫날 산행 코스는 하남성과 구련성 경계 남단에 위치한 구련산(九蓮山)코스를 택했다. 9개의 연화가 피어오르는 듯 한 모습이라 하여 구련산으로 불리는 이곳에는 하늘로 열린 문이라는 천문구, 120m의 대단한 높이와 어마어마한 물의 양이 떨어지는 천호폭포를 만날 수 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비경을 만나는 긴 트레킹 코스가 끝날 때쯤 두 사람은 삶에 있어서 또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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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행 : 현석(탤런트)/양걸석(산악 가이드)
◆ 이동 코스 :
첫째날 - 회룡 괘벽공로 통천로 -> 도화곡 황룡담
-> 구련산(해발1,700m) 트레킹 (천호폭포 -> 천문구
-> 노제->주가포)
       
둘째날- 한구촌 -> 적수체 -> 왕망령(해발 1,7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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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유노숙님의 댓글


중국은 백두산 같다가 영 중국인들 인상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서
마음속에 두번다시 안간다 접어 두었는데 이글을 읽으니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이존형님의 댓글

총장님의 조상님 중에서 아무래도 그 쪽에서 오셨거나
그 쪽으로 가신분이 계시나바유.

그 쪽에 어찌나 그렇게 해박하신지
앉아서 구경을 잘하고 눈팅으로 만족합니다요.

그라고 우공이라면 호남에도 한분이 계시는디
같은 항렬에 우공이신지 아니면 옛날의 우공이 환생을 하신 것인지요.

정해관님의 댓글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번 천화궁이 포함된 그랜드캐년 여행 후 집에서 우연히 위의글 아래 내용을 티브이에서 보고, 요샛말로 필이 확 꽃혔습니다. 그런데 존경하는 우리 부인회에서 제3차 해외(문화)자연탐방 여행 계획(요즘의 정서로 봐서 직설법으로 '해외여행'이라하면 눈꼬리 치뜨시는 분들도 없지 아니하여...)으로 결정하셔서 자칭 그 홍보담당을 해 보기로 해서리...이렇게 연관된 글을 올리게 됨을 양해하여 주시고 시간이 허락되시면 동참해 주시기를 간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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