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처음처럼
사람을 만나도, 일을 해도
처음 먹었던 마음과 그 느낌을 잊지 않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은 익숙해지고 편해지다 보면
그 절절한 첫 마음이 흐트러져 틈새를 만들고,
일은 반복하다 보면
자꾸만 새로운 것, 편한 것에 눈 돌리는 까닭에
절박했던 희망의 한 조각을 잊어버리게 됨에..
나태함과 오만함은
지금의 상황이 영속되리라는 미련한 까닭이고
존재의 가벼움은
어려움을 피하고자 하는 비겁함의 소산이다.

나는 어쩌면 잊어 가는 것이 아닌가
돌아갈 곳 그리도 애태워 했음도
세월의 핑계로 적당히 마모되기를 기다리며
어쩌면 핑계 좋은 운명론에 기대어
그 첫새벽의 칼날을 버린 것은 아니던가.
내 생존의 날들에 묻힌
수많은 번민과 희생의 인연들이 있었음을
너무 쉽사리 잊어가며
또 다른 색깔의 옷 갈아입기를
은근히 즐기는 것은 아닌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첫 새벽의 첫 마음
그 회귀의 여행을 위하여.......
늘 깨어 있고 싶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야합니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늘~
처음 과 같은 마음 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