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의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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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善戰에 뜨거운 박수를
(세계일보 사설)
• 베이징올림픽 개막 초반부터 태극전사의 금메달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남자 유도 60㎏급의 최민호 선수가 5연속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금빛
레이스를 펼쳐 온 국민을 기쁘게 했다. 양궁 여자단체전에서도 주최국 중국을 꺾고 올림픽 6
연패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세웠다. 불경기의 시름과 무더위에 정치판의 혼탁까지 겹쳐 불쾌지수가 높은 이때 가슴속까지 후련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여유있게 1위로 결승점을 터치하자 국민은 너나없이
목이 멜 정도로 환호하고 박수를 쳤다.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상 수영에서 메달을 처음 획득
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만 18세 소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일’을 해낸 것이다.
중학생이던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실격당한 큰 충격을 딛고 세계 정상에 우뚝섰기에 그
의 금메달은 더욱 고귀하다. 박태환의 쾌거는 단순히 올림픽 메달 획득을 넘어 국민에게 우
리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사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아시아 선수들은 체격과 체
력이 달려 자유형에서는 메달을 딸 수 없다는 게 통념이었다. 이 같은 오랜 편견과 멸시를
한방에 날려 보냈으니 ‘영웅’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제 그는 더 이상 ‘마린보이’가 아니다. 영
웅이다.박태환의 금메달은 땀과 열정 등 노력의 대가다.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약 2년 동안
날마다 50m의 레인을 무려 340번 이상 왕복했고, 파워 향상을 위한 훈련을 거른 적이 없다
고 한다. 인고의 세월이었다.
결승까지 모두 호쾌한 한판승을 거둔 ‘작은 거인’ 최민호도 마찬가지다. 지난 올림픽에서 동
메달에 머문 뒤 그 한을 풀기 위해 엄청난 땀과 노력을 쏟았다. 그 결과 금메달까지 거침없
이 질주하지 않았던가.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선전해준 다른 모든 선수들에
게도 힘찬 격려와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한국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를 따
내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용기와 희
망의 메신저가 되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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