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랑방 이야기-11.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典範

컨텐츠 정보

  • 0댓글

본문

사랑방 이야기-11.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典範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典範 우당 이회영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할 때 백사 이항복의 11대 후손인 우당 이회영(1867~1932) 집안을 빼놓을 수 없다. 8대를 이어 판서를 배출한 명문가였던 이 집안 6형제는 나라가 망하자 191012월 혹한에 59명의 식솔을 이끌고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현재 시가로 따지면 6백억 원에 이르는 3만 섬의 재산을 처분하고 나서였다. (급하게 처분하지 않았다면 2조 원대였을 거라고도 한다)

 

국내에서의 편안한 삶을 마다하고 이역 땅에서 펼친 우당 일가의 치열한 독립운동 뒤엔

아나키스트적 삶 (개인을 지배하는 모든 정치 조직이나 권력, 사회적 권위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평등, 정의, 형제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을 살았으면서도 지도층으로서의 명예와 책무를 위해 재산은 물론 형제들의 생명까지 아낌없이 내놓았던 처절한 가족사가 숨겨져 있다.

 

역사상 전례가 드문 우당 일가의 숭고한 독립투쟁은 지배층이 그에 걸맞은 사회적·도덕적 책무를 외면하는 이 시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귀감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6형제 중 5형제가 순국

우당의 6형제 중 5형제가 사실상 중국에서 순국했다. 이회영은 마흔네살이던 1910년 만주로 망명한 뒤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20년이 넘게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마련한 자금이 떨어지고 난 뒤 22년 독립운동의 세월은 가난의 연속이었다.

이회영의 아들 이규창(91)에 따르면 “1주일에 세끼를 먹으면 잘 먹을 정도였지만 궁핍이 아버지의 독립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193211월 이회영은 무등(武藤) 관동군 사령관 암살과 한··일 아나키스트들의 공동유격대 결성 등을 위해 만주로 가던 중 대련(大連) 수상 경찰에 붙잡혀 고문치사 당하고 만다. 환갑이 훨씬 지난 예순여섯의 나이였다.

이회영의 형제, 그들의 자제 대부분도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그중 많은 수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6형제 중 첫째 이건영(1853~1940)의 둘째 아들 이규면(1893~1930)은 신흥학교 졸업 뒤 상해에서 독립운동하다 병사했다.

이건영의 셋째 아들 이규훈(1896~1950)은 만주에서 독립운동한 뒤 귀국, 국군 공군 대위로 복무 중 한국전쟁 때 실종됐다.

 

제일가는 재산가였던 둘째 이석영(1855~1934)은 자신의 농토를 팔아 망명생활비와 경학사·신흥학교 창설 운영 자금에 보탰다. 독립운동 자금 등으로 재산을 다 쓴 이후 중국 각지를 홀로 떠돌아다니다 상해에서 사망했다. (이때 굶어 죽었다고도 한다)

이석영의 장남 이규준(1899~1927)은 밀정 김달하와 박용만을 암살하고 한구(漢口)에서 독립운동하다 20대 나이에 병사했다.

 

신흥학교 교장을 맡아 일한 셋째 이철영(1863~1925)도 병사했다.

넷째인 이회영의 둘째 아들 이규학(1896~1973)은 사촌 이규준과 함께 밀정 암살에 가담했다. 셋째 아들 규창은 친일파 암살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 13년의 징역을 살다가 광복 뒤 석방됐다.

 

만주·북경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여섯째 이호영(?~1933)1933년 소식이 끊겼다.

이호영의 아들 이규황(1912~1933), 이규준(1914~1933)도 함께 실종됐다.

 

6형제 중 유일하게 고국으로 돌아온 다섯째 이시영(1869~1953)은 임시정부에 참여하고 광복 뒤 초대 부통령까지 지냈다. 하지만 이승만의 전횡에 반대하며 결국 부통령직을 사임, 시대와 타협하지 않는 가문의 전통을 보여주었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우당 이회영의 손자들이다.



관련자료

댓글 1

정해관님의 댓글

우리 형제 중 충의회관장이신 이종선님이 우당가의 가까운 친족이라고 합니다.

남산 백범 광장에 모셔진 초대 부통령 이시영님의 동상 아래서 우리 가정회 열린토요산악회 멤버들이 기념 촬영하엿고, 사진의 중앙에 이종선님도 보이네요.

조금 올라가면 안중근장군 기념관이 있습니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