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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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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5월-- 시인 노천명

청자(靑瓷)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네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 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 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씬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벋어 나오던 길 섶

어디메선가 한 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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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김명렬님의 댓글

지난번 5월초 강서 평화대사 모임에 참석했는데
최영석 협의회장(전덕원예고 실장)이
서두에 이 시를 애워 낭송하면서 진행하는데 멋졌습니다.

성범모님의 댓글

5월은 가정의 달!

모든 1800가정 회원들이 계절의 여왕 오월의 여신 앞에 푸른 물결을 헤치며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세상은 자기가 아는 만큼 보인답니다.
5월의 싱그런 하늘아래 오늘도 묵묵히
나의 길을 가려하오.

그런데 구하는 마음이 겸손하기만 하다면
마음의 거울은 아무 데나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
매일 만나는 모든 사람들,
이 모두가 나를 바춰주는
마음의 거울이 되는 것이겠지요.

명시를 읊조리며 향수에
젖어드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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