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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떠나가고 슬픔은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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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떠나가고 슬픔은 남았네 tit_righ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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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30063008.jpg하늘에서 만난다면
내 이름을 기억하겠니?
하늘에서 만난다면
모든 것이 그대로일까?
마음을 다잡고 버텨야 하는군.
내 발 디딘 곳, 하늘 아니라는 것
알고 있기에.

(에릭 클랩톤의 ‘Tears in Heaven’에서)

사흘 동안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그치고

햇볕 비꼈지만 따스한 봄날은 아니었습니다.

을씨년스러웠습니다.

해병들이 해저(海底)에서 느꼈을

추위처럼이나 말입니다.

천안함 용사 46명의 영혼이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난 어제,
제 휴대전화에서 울려나온 노래 하나가
그냥 귓전을 스쳐가지 않더군요.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이 귓볼을 움켜잡고,
귓바퀴를 흔들었습니다.
외이도를 따라 몸속으로 들어와,
심장을 후비고 뼈를 깎았습니다.

‘하늘의 눈물(Tears in Heaven)’.
에릭 클랩톤이 사랑하는 아들을 사고로 떠나보내고
지은 노래이지요.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 생각에
한동안 울가망했습니다.
요즘 삼라만상이
눈물로 범벅이네요.
유가족의 영성의 소리에
애절한 절규에
잠이 오지 않네요.

아무리 회자정리(會者定離)라지만,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못보는
아픔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천국에 함께 있지 못하는 슬픔,
마음을 다잡고 꿋꿋이 이겨내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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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이존형님의 댓글

무슨 말로서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무슨 말로서 숭고한 고인들의 넋을 기리겠씁니까만
이땅에서 살아 숨쉬는 우리들의 가슴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님들에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목례를 올립니다.

김명렬님의 댓글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고 원통합니다. 금강산,개성공단, 남포에 쏟고 았는 정성이,
누구를 위한건데, 어떤 충격파를 던져 그들을 이끌어가야 할지 ..............

이태임님의 댓글

글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아들 셋 가진 엄마의 마음이라 충격이 더 큰지 모르 겠습니다.
참 부모님게서 특별이 베풀어 주신 은혜에 그나마 마음이 놓였습니다.
모두다 조항삼 위원님의 글 솜씨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니 참 보기좋습슨다.
저도요 라고 올림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늦게니마 천안함 용사들의 명복을 빌면서, 참부모님께서 '특별한 행사'를 통해 크신 사랑을 베푸신 것으로 이해 합니다. 천일국 창건 과정에서, 남북 통일의 전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믿으면서, 그 분들의 희생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기원 합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우리 밥 형님 숨은 글솜씨가 있네요~~~~~
다시 보아야겠어.....
이렇게 칭찬하면 기분이 좋아서 밥을 많이 사실거야....

이판기님의 댓글

영웅은 죽지않고 사라질 뿐이다...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날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가
언제나 이 질곡으로부터 해방될까나....

유노숙님의 댓글

아니 이거 정말 조항삼 위원님이 쓴것 인가요?
시상에 시상에~~~~~숨은 수필가가 그동안 너무 겸손 하셨습니다.
어쩜 이렇게 감동인지~~~~입을 딱 버립니다.
애절한 울음 소리가 내 가슴속에도 글을 통해 전해 옵니다.....

천국에 같이 가지 못해 미안 합니다....고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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