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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색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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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선포이후 정신없이 뛰다보니 겨울이 다 지나간것 같은 느낌이다.

커피 한 잔을 앞에두고 서류들을 정리하다보니

서류위에 겹쳐지는 얼굴들이 있다.

하늘이 선포를 하면 협회는 숫자를 계산해서 교구마다 목표치가 하달이 되어지고

각 교구는 교회별로 교세를 기준으로 목표치를 배정한다.

협회에서는 일주일에 두번씩 숫자를 체크하고

교구장은 각 교회를 순회하면서 두 눈을 부릅뜨고 닥달(?)한다.

현장의 교회장은 식구들을 붙잡고 섭리적 사연으로부터 창조원리를 넘어서

타락론을 지나 후편까지 쫘~~~~악 악을써 본다. (우짜꼬)

지난 겨울엔 왜 그리도 눈이 많이 왔는지.

기온은 또 왜 그리도 곤두박질만 쳤는지.

이제 긴 시간의 여정이 끝나고 정리만 남았다.

어떻게 정리를 할까?

먼저 축복신청서가 완벽한지 체크를 하고

다음으로 입회원서 챙겨서 복사하고

축복기금 영수증 챙겨서 복사하고

십일조 헌금 체크하기 위해서 헌금봉투 복사하고

교육수료증 복사해서 일렬로 늘어 놓는다.

다음 천복궁 가정국 축복가정 등록홈에 들어가서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모두 개인별 등록을 해야 한다.

물론 이것도 축복대상자 개인이 해야 한다. (무슨 소리냐고?)

우리시스템이 그렇게 되어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ID 만들고 패스워드 만들어서 등록을 시키고

그 다음 빠져 나와서 교회장 아이디로 새롭게 들어간다.

그리고 위에 나열했던 서류들을 모두 스캔해서 다시금 입력 시켜야 한다.

원칙은 축복받는 사람 개인이 입력시켜야한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컴에 대해서 스윗치도 모르는데 누가 입력해야하나?

그리고 서류정리해서 교구로 송부한다.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옆으로 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그래도 열심히 이방을 지키는 분들이 있어서 참 좋다.

며칠전 멀리 남미에서 이화식 형제가 왔다갔는데

얼굴도 못봤다. 헛~참 쩝

나중 무어라고 변명을 해야 할지 괜스레 마음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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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김명렬님의 댓글

항상 모두를 천일국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한 노력으로
큰복 받으실겁니다. 앞장서서 수고하심을 하늘은 다 알고 계시니까요.

이존형님의 댓글

이원명목사님과 함께하시는 모든 공직자님들이시여!
모든것이 모두다 내 팔자려니하시면 마음이 쬐끔은
편하실 것 같습니다요.

내 한몸 희생하면 여러 식구들이 편해진다고 생각하시고
가끔은 아차산이나 수원에 광교산도 좀 둘러보시고
몸이 건강하셔야 오래오래 팔자치레 하셔야지예.

우리 식구들은 조상들의 공덕이 많아서 편하게 따라만 가면 되는 것도
다 우리 팔자대로 사는 것이니 편하게 살아가는 식구들일랑
부러워들을 마시이소.

다음 축복준비를 하실려면 또 바쁘게 달려셔야 하실터인데
그것도 내 팔자려니 하시이소예.

이거 같은 종씨로서 대신 하여 드릴수도 없고
아무도 내 대신 할 수가 없는 것도 팔자려니 하시이소예.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80. 隱者는 榮辱에 無心하다.
산림에 은거하는 선비에겐 허영. 득실의 마음이 없고,
道義를 중시하는 사람은 남을 대함에 차별을 아니 둔다.★

(어쩌다 오타로 목사를 '먹사'로 하셨던지 그 후 자꾸 '아무개 먹사'하시며 자학하시던 어느 분 생각이 씰데 없이 납니다만, 이 목사님! 참 노고가 많으시네요.

그리고 우리들이 이 사랑방 출입을 하며, 컴 연습을 많이 하라고 시도 때도 없이 강권? 한바가 있는데,
앞으로 큰 축복을 받잡거든 이 습관을 계속 발전시켜야 함을 예전엔 미처 몰렀네유~우....)

박순철님의 댓글

내 나이 18살일 때, 통일교회에 몸담아 어언 45년이 지났다, 아니, 흘렀다.
그 동안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어느 틈에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축복의 귀한 가치를 생각하면, 그 정도의 헌금은 감수해야지.
메시아의 소중함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복잡한 과정은 이해해야지.
지난 날 통일가의 힘든 탕감복귀의 역사를 생각하면, 오늘의 괴로움쯤이야....

그런데, 이건 어떤가.
"수고하고 무겁고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2000년전, 십자가 이전, 영적, 육적 구원을 다할 수 있을 때의 예수님의 음성.
열두 제자, 칠십 문도를 거느린 당당한 예수님은 조건없는 구원을 약속하셨다.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든 약속은, 십자가 이후 깨어졌지만......

십자가의 출현이, 축복을 받는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조건의 생성동기는 아니다.
우리가 축복받을 때의 조건을 보면,
대상자가 되기는 어려워도, 돈이 없어서 못받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것도 날짜가 임박하면서 대상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점점 더 쉬워졌다.

그 당시 합동결혼식을 앞두고 신문광고에 나간 내용 중에는
합동 결혼을 하면 개별 결혼보다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우리가 축복을 받은 후 35년이 흘렀다.
세상도 많이 변했지만, 우리도 많이 바뀌었다. 나도 많이 변질되었다.

제1차 세계순회후 대구교회에 오셔서 땀을 뻘뻘 흘리시며 열변을 토하시던
아버님만이 변하지 않으신 모습을 천복궁 봉헌식에서 발견하고, 머리를 숙이고 말았다.

나도 아버님처럼 변하지않은 존재가 되고 싶다.

축복의 가치는 6000년전부터 변함이 있을 리 없는데,
축복의 과정이 변함이 없는지, 협회와 식구 모두 고민할 때이다.
결과의 중요성 때문에 과정의 어려움이나 행정편의위주는 없는지 고민하자.

이인규님의 댓글

본문 중에 "축복기금 영수증"은 축복헌금 영수증이 아닌지요?
다 좋은데 구원의 증표가 되는 축복을 영수증 첨부해야 처리되는 과정은
웬지 용광로에 찬물을 끼얻는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듭니다.
묵묵히 실천하시는 이원명 목사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일본은 교회에 실무 스탭진이 대부분 있어서
업무행정을 전적으로 목회자님만 하지 않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바쁘시니 태임 사모님 불러도 대답을
않으셨네요. 알아 묵고 갑니다.

이옥용님의 댓글

궁색한 변명에 제목이 궁색한 변명이 아닌것으로 보여집니다.
목사님에 자리 쉽지않고 어려운 현실을 보여 주셨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그런데 목사님
미꾸라지는 빠지고.......고대목에서 목사님의 진솔한 표현에
공감하고 미안하고....그리고 배꼽빼고갑니다.....하하하하...

유노숙님의 댓글

자세한 내용 감사드립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컴을 안하시니 목사님 께서
그런 애로가 있군요. 이런 글을 안쓰시면 그거 누가 알겠씁니까?

그래도 열심히 하십시요.. 어느날 모고히하기를 참 잘했다 하시는날이 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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