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짱)님을 위한 思美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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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님을 위한 思美曲
존경하는 노짱님!
먼저, 봉하마을이나 ‘영남’과는 하등의 인연도 없는 제가 이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 합니다. 오히려 저는 노짱님께서 청와대에 계시는 동안 펼치신 부동산정책을 너무 ‘믿은것’이(강남 부동산에 대한 정책) 화근이 되어 평생을 두고 후회할 실수에 대하여 원망을 했던 당사자이기도 하지요.
님께서는 못 가진 자, 억압 받는 자, 이른바 주변부 인사들의 희망이셨지요. 빈농의 아들이면서, 상고 출신이면서, 인권 변호사로, 5공 청문회 스타로 결국은 청와대의 주인이 되는 말 그대로 ‘파란만장’의 삶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꿈을 키우는 많은 젊은이들의 삶의 방향을 향도하는 북극성이 되고 우상이 되기에 충분한 교과서가 되셨지요.
약자 편인 노동자들과 함께 ‘님을 향한 행진곡’을 부르며 길거리에서 사자후를 토하시던 모습, 그리도 힘있는 재벌 총수들을 꼼짝 못하게 다루시던 말 솜씨, 봄은 봄이되 아직도 한 겨울의 한기가 가시지 않던 시절에 前 최고 권력자를 고양이 앞의 쥐로 만드시던 호통과 행동은 아주 속 시원한 용기 있는 의인의 모습 이셨습니다.
님께서는 근래 우리 민족의 최대 난 문제였던 ‘지역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온 몸으로 싸우셨던 투시이셨지요. 정치인으로 입문시킨 정치적 스승이 정권쟁취를 위해 ‘3당 합당’이라는 술수(어쩌면 정치인에게는 묘수)를 쓰자 ‘앞이 보장되는 그 자리’에서 과감히 뛰쳐나와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용기, 그 지역에 정당은 말뚝 만 세워 놔도 당선이 되는 그 시절의 정치상황에서 ‘망국적 지역주의’를 허물겠다며 몇 번에 걸쳐 반대지역의 정당 이름으로 출마해서 보기 좋게? 낙선을 하시면서도 오뚜기 처럼 또 다시 시도 하시던, 그래서 ‘바보 노XX'으로 별명을 얻으셨던(그러고 보니 최근 승화하신 김수환 추기경님과 같은 별명이시군요) 님의 소신과 원칙주의는 아무리 칭송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 결과 님께서는 결국 ‘알아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특히 고맙게도 저의 고향 쪽에서 빛고을의 사람들이 반대쪽의 분들에게는 ‘얄밉게도 현명한 선택’으로 님을 결국 청와대 주인으로 맹글었지요. 저는 지금도 우직하게 ‘소신과 원칙으로 용기있게 선택’하여 정도를 가신 님을, 지역주의를 넘어 과감하게 선택한 빛고을 분들의 혜안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보기 쉽지 아니한, 이를테면 최근 미국민들이 인종의 장벽을 넘는 위대한 선택으로 오바마를 백악관 주인으로 만든 것 만큼의 쾌거였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님께서는 남북간의 장벽을 헐고 민족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자 하는 주체성을 찾는데도 크게 공헌하셨지요. 물론 이 문제는 지금의 시점에서 평가하기에는 많은 현안문제가 있어 찬반의 논란거리이겠으나, ‘평화로운 남북공존 10년’을 가져온 당사자로 역사는 평가할 것이며, 세계 앞에도 특히 일본이나 미국에게 ‘할 말은 다 하고 가는’ 주체성 있는 지도자로 기록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그렇다고 대책 없이, 겁도 없이 무모하게 자기주장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국익을 위해서는 반대를 무릅쓰고 아프칸 파병과 한미 FTA도 성사시키셨지요.
님께서는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와 민주화된 국가조직을 위해 몸부림치며 선도해 오셨지요.그것을 위해서 특히 기득권층의 양보를 요구하고 변화를 촉구해 오셨음을 기억 합니다. 혁명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대기업과 재벌기업에 양보와 타협을 종용하였고, 주인과 고용자로서의 본말이 전도된 국가기관에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해 오셨습니다. 그 결과 과거와는 달리 재벌. 대기업은 자기들이 손해 보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하셨으며, 공무원들은 친절한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퇴출 될 수도 있다 라는 풍토를 조성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균등한 지역발전을 위해 다른 정부가 변화시킬 수 없도록 못을 박아두는 등 (법제화) ‘평가 할 만한 치적’이 한 둘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언론을 통해, 혹은 체험으로 알게 된 저의 님에 대한 ‘좋은 모습’이셨습니다. 반면에 최고지도자로서 계시는 동안 님의 말씀이나 정책으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조장되는 안타까운 일도 적지 않음을 보아 왔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검찰이 했던 바와 같이 (‘공소권 없음’) 저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님께서 평소에 그토록 미워하셨던 소위 메이저 신문 처럼, 말로는 ‘애도’를 표한다면서, 님에게 사사건건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 같은 것을 되새김질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저는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 제 나름의 사족을 붙인다면, ‘그 놈의 돈 문제’에 대하여 틀림없이 님의 입장은 다음과 같지 않았을까 기대 섞인 가정을 해 봅니다. (엊그제인가 드라마에서 얼핏 본 내용이기도 합니다)
어느 딱한 거지 입장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배가 매우 고파서 일단 음식점에 들어가 값싼 음식을 우선 먹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주머니에는 그 밥값을 치르기에 돈이 모자랍니다. 이를 눈치 챈 ‘착한 종업원’이 빈그릇 치우는 척 하면서 살며시 돈을 떨어뜨려 놓고서, “손님! 여기 떨어진 돈이 손님 것 아니세요”하며 미소와 함께 고운 마음을 전하는 장면입니다. 그 딱한 분의 자존심도 살려주고, 식당 주인이나 카운터 아가씨에게 눈치 보이지도 않고 해결하는 천사 같은 그 종업원은 결국 그 식당의 후계자가 되더군요.
좀 엉뚱한 발상이고, 님의 현실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은 그 딱한 처지의 아버지가 천사의 도움도 뿌리치고, 돈이 없으면 아예 밥을 먹지 말든가, 돈 없이 먹었으면 법대로 콩밥을 먹든지 설거지를 해서 밥값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입에 거품을 물며 논쟁을 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어서 해 본 소리입니다.
한편, 극단적인 선택에 대하여, 님께서는 ‘새겨 들어라’는 표현만 하셨기 때문에, ‘결백을 나타내고자 했다’라거나, ‘속죄의 뜻이었을 것이다’라고들 말들이 분분 합니다. 저는 옛말 그대로 ‘殺身成仁’ 하신 바, 가족과 선의를 베풀어 준 고마운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주고자 (결과적으로 당장은 법적인 책임이 면하게 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하셨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여러모로 일깨우시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저 같은 경우도 이런 상황이 아니면 님과 이렇게 대화할 수 없었지 않나 그리 생각 합니다.
끝으로 봉황의 뜻을 모르는 뱁새들이 아직도 이를 기화로 편가르기를 하거나, 명복을 비는 조문 행사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얼씬도 해서는 안 된다고 설레발을 떠는 모습에, 놀란 가슴이 더욱 답답 합니다. 이승에 자주 오셔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웅대한 평소의 소원이 성취됨으로써 동서가 하나 되고 남북이 하나 되는 그 날이 어서 오기를 기원 합니다. 유족 들에게 마음으로나마 위로의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노짱님 만세!!! -南無觀世音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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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우님의 댓글
오늘일랑 남은 희망과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한껏 누려야합니다
절대 내일은 믿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마셔요
그 내일이란 것이 맞이하는 순간 바로 오늘이 되는 까닭입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내일이 날마다 오늘을 죽이는 군요
없는 내일이 날이면 날마다 오늘을 꼬여내 어제와 그제라는 시신으로 생매장 합니다
허공 위에 떠다니는 저 흉악한 내일은 진짜 상습살인범이지요
내일은 하여튼 신기루와 같으니 나는 무조건하고 미친 듯 오늘을 실컷 즐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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