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축제와 영광 불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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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축제와 영광 불갑사
1. 상사화, 그 슬픈 전설
상사화는 수선화과의 다년초로 한국, 중국, 일본에 자생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의 남서부 지역에 주로 자생하는데 분포는 전라남도, 전라북도 및 경상남도에 큰 군락지가 있다. 상사화는 상사화류 중의 한 종류인 상사화를 가리키지만 일반적으로 상사화류 전체를 지칭하는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1종 정도가 분포되어 있는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서 7~8월에 개화하는 상사화 타입과 9~10월에 개화는 석산(꽃무릇) 타입으로 구분된다. 꽃눈 분화 개시는 4~5월 초순경이고 잎이 나오는 시기에 따라서는 9월 중하순에 잎이 나와 이듬해 5월 중하순에 잎이 말라지는 가을 출엽형과 2월 중하순에 잎이 나와 5월 중순에 잎이 말라지는 봄 출엽형으로 구분되는데 가을 출엽형은 잎이 짙은 반면 봄 출엽형은 잎이 옅은 경향이 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이다.
꽃무릇은 그늘에 숨어 무리지어 핀다하여 '꽃무릇'이라고 하며, '돌틈에서 나오는 마늘모양의 뿌리'라는 뜻에서 석산화(石蒜花)라고도 부른다.
꽃무릇은 일본에서 들어와 여러 갈래로 갈라진 우산형 꽃을 피운다는 점에서 중국이나 우리나라가 원산인 노란색의 상사화(개난초)와는 엄연히 구별된다. 상사화는 9월에 피는 꽃무릇보다 더 이른 7~8월에 피고 색깔도 분홍색에 가깝다.
상사화 전설 :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상사화' 사랑이라고 한다. 상사화란 '화엽불상견 상사화’에서 나온 말로 '꽃과 잎은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서로 끝없이 생각 한다'는 뜻이다.
상사화에는 그 이름만으로도 몇 가지 전설이 있다.
어느 스님이 세속의 처녀를 사랑하여 가슴만 태우며 시름시름 앓다가 입적(入寂)한 후 그 자리에 피어났다는 설, 반대로 스님을 사모하여 불가로 출가하겠다는 딸을 억지로 결혼시켜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살게 해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홀로 애태우다 죽은 여인의 넋이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 옛날 어떤 처녀가 수행하는 어느 스님을 사모하였지만 그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시들시들 앓다가 눈을 감고 말았는데 어느 날 그 스님 방 앞에 이름 모를 꽃이 피자 사람들은 상사병으로 죽은 처녀의 넋이 꽃이 되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한결같이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애절함을 표현해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점은 틀림없는 것 같다. 상사화와 관련된 전설이 대부분 스님과 관련되어서인지 사찰에 가면 상사화가 있는 곳이 많다.
그러나 실제 상사화를 절에서 많이 심는 이유는 인경(鱗莖)에서 전분을 추출하기 위해서였는데, 스님들이 탱화를 그릴 때 상사화 꽃은 말려 물감을 만들고, 뿌리는 즙을 내어 칠을 하면, 좀이 슬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해 오는 전설에 의하면, 옛날 고창 선운사에 멋있게 생긴 젊은 스님이 한분 계셨단다. 며칠간 불공드리러 온 젊은 처녀는 어느덧 그 스님을 연모하게 되었다. 스님을 연모한 처녀는 애틋한 사랑을 나름대로 표현을 했지만 스님은 처녀의 마음을 알 리가 없었다. 날이 갈수록 스님을 연모하는 마음은 커져가고 끝내 병이되어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그녀가 묻힌 무덤에 핀 꽃이 상사화라고 한다.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고, 꽃이 진 후에 잎이 나기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는 애틋한 연모의 정을 담고 있어 상사화라고 불리어진다.
●영광 불갑사는 상사화로도 유명한 곳인데, 상사화 꽃밭에 영광군에서 설치해 놓은 상사회의 전설은 이렇다.
"옛날 금슬이 좋은 부부에게 늦게 얻은 딸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병환 중에 돌아가시자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며 탑돌이를 시작하였답니다.
이 절의 큰 스님 수발승이 여인에게 연모의 정을 품었으나 스님의 신분으로 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여인이 불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자 스님은 그리움에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었다네요.
이듬해 봄 스님의 무덤에 잎이 진 후 꽃이 피어나니 세속의 연인을 사랑하여 말 한마디 건네 보지 못한 스님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고 하였다고 전해온답니다.”
2. 영광 불갑사
불갑사(佛甲寺)는 호남의 명찰로 유서 깊은 고찰이다.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인도스님 마라난타 존자가 남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 침류왕 1 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이절이 제불사의 시원이요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정유재란시 소실된 후 다시 중건하였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다포계 건물로 매우 화려한 양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살은 삼분합 소슬 빗살문으로 연꽃, 국화꽃, 보리수나무 무늬를 섬세하게 조각하여 우리 조상들의 예술성이 표현된 건축물이다.
백제 불교의 출발은 바로 이 절에서 시작한다. 우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그렇고, 불갑사에 전하는 <고적기>라는 글에도 ‘백제와 신라 중에 처음 세워졌으니 때는 중국 한나라와 위나라 사이다’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불갑사 대웅전에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색다른 특징들이 있다.
법당 내부에 석가여래삼존상이 봉안되었는데 이 삼존상이 대웅전 앞면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왼쪽에서 오른쪽을 향하고 있는 것이 그 중 하나다.
대웅전 앞문으로 들어가면 불상의 오른쪽 면만 보이는 것이다.
<불갑사 대웅전 삼존불상. 조선 후기 불상으로, 보기 드물게 건물의 오른쪽을 향하게 봉안되어 있다>
이런 불상배치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대전 고산사 대웅전,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양산 통도사 영산전 등에서도 보이지만 아주 드문 편이다. 그런데 불갑사에서는 처음부터 이러했던 것은 아니고, 불갑사에 전해오는 기록에 따르면 19세기에 풍수적인 의도에서 지금처럼 배치를 바꿨다고 한다.
3. 상사화 축제
매년 추석연휴를 맞아 상사화 축제가 불갑사 일원에서 열리게 되는데, 올해도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에 걸쳐 "천년의 영광 상사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제 16회 영광 불갑사 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문화, 전시, 각종 체험행사는 9일부터 시작되고, 상사화 군락지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상사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 위 상사화에 대한 설명에서 본 바와 같이 9월 불갑사. 선운사 일원에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붉은 색의 꽃은 꽃무릇이 맞아 ‘꽃무릇 축제’가 마땅할 것이나, 표의문자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전설과 관련 스토리가 있는 ‘상사화’가 대중의 이해를 높이게 되어 그런 표현이 아닌가 생각 된다. 그리고 고창의 선운사에서는 불갑산과 같은 행사로서의 축제는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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