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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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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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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의 그리움 글/ 윤 덕 명 눈이 내리면 그렇게도 좋았던 내 어린시절의 그리움들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선녀님들이 뿌리는 하이얀 희망의 떡가루가 펄펄 날리면 복실이도 꼬리치며 춤추던 그 고향 하늘이 생각 난다 산으로 들로 마구 쏘다니며 토끼몰이에 몰두하였는데 동안이 아롱거리는 그 동무 머리밭에 새치가 늘고 있다 하염없이 밤새 눈이 오는 밤 하룻가에 마주 앉아 군밤 구워주시던 할배가 그립다. 보릿고개를 넘을 때 마다 쑥버물어 배를 채워 주신 내 그리운 달덩이 어머니 오늘도 나를 보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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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윤덕명님의 댓글

친애하는 동운 형제의 딸 민제가 생각나게 합니다. 아빨 닮아서 영리하고 열심이 수업에 임했던
아름다운 딸의 모습이 선연한데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까막득한 옛날 같이 그립습니다.
김춘수 사백과 같은 고향이신 김형의 진실한 모습이 늘 가슴에 살아있습니다. 유정하 여사님도
지난 번에 좋은 경험을 하시고 정치의 쓴맛도 알았을 것으로 압니다. 안부 주시고 건안하소서~~~!!!

졸작을 보시고 놀라시다니.....나의 시는 항상 현재 진형행인 것으로 아뢰오이다..ㅎㅎㅎㅎㅎ
김형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보면 안 그럴 것이온데 감성이 풍부하시고 마음이 곱고 아름답다
함이 옳을 상 싶습니다. 나는 시인이뢰도 현대인이 아니고 원시인입네다. ^()^

김동운님의 댓글

윤교수님!! 반갑습니다. 이미 까마득하게 지나가버리고 현실에서 사라진 과거의 추억을 어찌그리도 잘 그려내시는지? 이전부터 그 능력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새삼 놀라고 있습니다.

윤덕명님의 댓글

존형님의 해맑은 동심은/ 순백의 영혼과도 같아/ 눈물이 메마른 세상에/ 한 줄기 싱그러운 소낙비//
하늘과 바람과 별을/ 가슴에 품지 못하는 현실은/ 인간이길 거부하는 심사/ 자연은 우리 어머니//
자연이 데모하는 징조가/ 이상기후이고 엘리뇨 현상이라면/ 순수를 상실한 인간들 회개가 필요해//
존형님의 회환의 눈물로 연유해/ 외길로 치닫는 야바위 위정자들이/ 양심의 등불을 들길 바랍니다.//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단어/ 어머니라는 말이기 때문에/ 모성애란 가장 뜨거운 사랑덩어리//
선산의 잔디가 그리운 님은/ 어머니의 옷 소매가 정겨운 님은/ 효성의 왕자라도 해도 좋습니다//
인간의 인격과 됨됨이란/ 학식이나 지위 권세에 있지 않고/ 그 사람의 사랑의 정도에 달렸기에//
지식과 기술이 영악한 자 만든다면/ 지혜와 감성은 선량한 자 만들어/ 사람다운 자가 그립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윤덕명선배님 천일국 10년 년초에 형제 자매님들의
심금을 울려 놓으시는군요.

군밤 구워주시던 할배(저에게는 할매였습니다.)
쑥버물이로 배를 채워 주시던 달덩이 엄마~~~~~~
이제는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으신 할매,엄마~~~~~

지금도 너무나 보고프고 안겨 보고싶고
그 젖가슴에 뭍혀보고픈 이 아침에
눈물을 흘리는 불효자를 할매, 엄마는 보고 계실까요?
계실적에 좀 더 효도하지 못한 죄를 가슴에 묻고서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불효자를 보고 계실까요?

한달음에 선산으로 달려가서 그 잔디 봉우리에 머리 박구서
한없이 울어보고픈 이 아침에 옷 소매를 눈물을 훔치는
이 못난 불효자를 우리 할매,엄마 아버지는 보고 계실까요?

윤덕명님의 댓글

항삼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은 핑크빛이였군요.^()^.
나의 추억은 초록빛 들판과 산골짜기 목동이었지요.
산촌과 강촌 그리고 농촌에서 동심은 마냥 좋았어요.

세월이 퇴색되어 갈 수록 비례하여 젊어만 가는 내
영혼의 모습은 과연 얼마나 성숙되었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긴 겨울방학에는 철새들을 생각해 본답니다.

선문의 켐퍼스에서 조잘거리고 재잘거리던 철새 떼들
어제는 연구실에 잠시 들렸다 왔는데 조용한 절간과도
같아서 적막하기도 하였습니다. 어서 봄이 오면 좋으련만....

윤덕명님의 댓글

해관 총장님의 소싯적 추억도 거의 다르지 않았을 것이지요.
꽁꽁 얼어붙은 대지에도 자연의 순리에는 무력할 것입니다.
육신은 낡아가도 우리의 동심은 외려 젊어지는 것은 왤까요?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영계에서는 일생의 가장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생한다는 말을 했었나 봅니다. 눈길에 미끄러져서
병원의 신세를 지고 사는 사람들에겐 그렇게 느껴질 것입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누가 뭐래도 눈이 온다 하면 동심에 세계로 소급해서
정신 없이 뛰놀던 추억이 핑크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네요.

어릴 때 같이 놀던 고향동무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얼하고 있을까.

가만히 있다가도 고향의 그리움이란 시어가 등장하면
시인인 양 착각속에 못 이룬 꿈에 속을 태웁니다.

짧은 동안만이라도 시심을 타고 두둥실 떠오르고 싶군요.

정해관님의 댓글

우리들 모두에게 낭만적인 '그리움은 가슴마다' 다 간직하고 있겠지만,
역시 그것도 소싯적의 아름다운 추억이었고,
100여년 만에 쏟아진 폭설로 난리를 치른 서울에서의 요즘의 눈은 '낭만이고 나발이고 눈이 웬수야!' 소리를 듣게 되는군요. 그렇다해도 머지 아니한 새봄에는 '쑥버물'이 그리워 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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