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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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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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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해의 막바지에 도달했어요
왜 이리도 세월은 급물살인지요

하고자 한...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하여 태산을 이루었는데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한 채
표정이 자꾸 변화하고 있어요

나무가 흔들릴 적마다
우수수 지고 마는 잎새
낙엽이 가는 발자국 따라
수심의 주름이 깊어갑니다

수줍어 몸둘 바 모르던
기억들 엎드려 숨 조아리고
고개 들어 올려다본 하늘가엔
잿빛구름 덧없이 흐르고 있어요

빈손 든 나뭇가지
허공을 향해 아우성 처대지만
무심한 세월 들은 척 않고
깊디 깊은 침묵의 강 건너갑니다

먼 강 그 흐름의 고요한 숨소리
강기슭 맴도는 내 숨결 넘어저 흐느끼고
산발한 안개속에 감추어 둔 내 젊음
고개를 떨군 채 사라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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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고종우님의 댓글

가는세월은 야속 하기만 합니다.
내가 할일들이 다 마무리 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세월은 가고 있으니,
전봇대에 동아줄로 꽁꽁 묶어매도 상관없이 달아날 세월
치마꼬리 잡고 매달리며 붙잡아 앉혀도 막무가네 도망쳐 버릴 세월
아예 가거라 가 버려라
가는 세월 누가 잡겠습니까
오늘 하루도 두어시간 남아 다시 못 올곳으로 가고 잇네요.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53. 자신에 대해 冷嚴하라.

타인과 함께 함에 있어 자신은 엄하게 다스리되,
타인에게는 후하게 대하라.
자신이 곤경에 부딪쳤거든 불변의 마음으로 힘써 극복하되,
타인이 곤경에 부딪쳤을 때는 도움을 줌이 마땅하다.

parksinja님의 댓글

앞으로 몇번을 더 당직을 설지는 모르나..
오늘도 휑하니 덩치만 큰 삼실에서 있다우~~
늘~ 속으로..속으로만..
뜨거운 정을 꿈아씨에게서 느끼고 살고 있어요^0^

문정현님의 댓글

화창한 주말을 맞이했습니다.
꽁꽁 묶어서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싶은 마음

충분히 감사할 일상인데 위로 비교해서 한없이
초라한 자신으로 각인 시키는 포지션도 중년이
아닌가 자문해 봅니다.

한올 한올 그려진 좋은글이 한해를 마무리 하는
11월의 하순결에 느낌이 새롭습니다.

주말아침 지인들로 부터 주말/연휴의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안과에 앉아서 기다리는 중....
보고 싶어하는 안부 전화에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김치 잘 담궈주는 언니가 무작정 동네쪽으로 온데서
와 온데유 했더니 왜는 뭐여!~ 잠깐 너 보러 간다...ㅋㅋ
곰국을 끓여서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 가져 오는게 빠르다니
감지덕지 넵 !~ 알겠심더.

고운 주말 !~ 기분 좋은 하루가 되려네요 !!~
신자언니!~ 김장 준비 하시나요? 동장군이 진을 칠때
담구는 김치가 진짜 맛나겠지요? 건강하세요.
바쁜 일과속에 언니가 자주 자주 글 올려주시니
갑절로 감사하옵니다.

parksinja님의 댓글

30대에는 모든것 평준화로 이루어지고
40대에는 미모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50대에는 지성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
60대에는 물질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
80대에는 목숨의 평준화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30대까지는 세상의 모든 것이 불공평하고
사람마다 높은 산과 계곡처럼 차이가 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산은 낮아지고
계곡은 높아져 이런 일, 저런 일
모두가 비슷비슷해 진다는 것입니다

많이 가진 자의 즐거움이
적게 가진 자의 기쁨에 못 미치고

많이 아는 자의 만족이
못 배운 사람의 감사에 못 미치기도 하여

이렇게 저렇게 빼고 더하다 보면
마지막 계산은 비슷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교만하거나 자랑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친절하고 겸손하고 서로 사랑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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