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꽃..
컨텐츠 정보
- 0댓글
-
본문
옛날.. 미인의 대명사였던 박꽃은...
불과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시골동네 아니어도 흔하게 볼 수 있었으며
서민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대접을 받던 녀석이 박이었습니다.
이 박 속을 파낸 재료로 여러가지 요리도 만들고
가을이면 여물솥에 푹 삶은 다음 반으로 나눠서 속을 파낸 후
잘 말린 껍질은 물바가지를 비롯한 각종 그릇 대용과 서민들 탈바기지를 만들어
삶의 애환을 노래하는데도 한 몫 하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달 밝은 밤에 하얗게 피어난 박 꽃은
너무나 아름답고 순결한 이미지를 줘서 "박꽃같은 여인,
박 속같이 하얀 피부를 가진 여인하면..
미인의 상징을 나타내는데도 자주 인용되었습니다.
박꽃은 정말 하얗다 못해 투명하다는 느낌이들 정도로 너무 아름답습니다.
호박꽃처럼 오각형 별 모양은 같은데 전체적인 크기가 좀 작습니다.
박꽃은 모든 꽃이 다 열매를 맺는것은 아니고 위 사진처럼 열매를 맺는 암꽃이 따로 있습니다.
이렇게 하얀 박꽃을 주위는 온통 까맣고 은은한 달빛만 흐르는 달밤에 보면 문득 환상적인 이미지가
오버랩되어 더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작고 귀여운 솜털이 보송한 박입니다.
박꽃의 속을 들여다본 사진입니다.
박꽃은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점점 빠져드는 묘한.. 여인같은 느낌을 줍니다.
열매를 달고있는 암꽃입니다.
박의 잎사귀는 호박잎과 보기엔 똑같으나
차이점은 박의 잎사귀는 호박잎처럼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솜털에 둘러싸여 있어서 굉장히 부드럽고 융단을 만지는 느낌이 듭니다.
위 사진처럼 넝쿨째로 피어있는 모습은 밤에 보면 정말 환상적입니다.
박이 열리지 않는 수꽃은 이렇게 지고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인의 대명사로 불리우던 박꽃도 이제는 프라스틱의 문명에 밀려
거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넓은 땅 아니어도 박 한포기 심어서 그 아름다운 꽃을 보는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
관련자료
정해관님의 댓글
鏡盤./이재남
해마다 이맘때면
밤에만 살짝 찾아온
하얀 박꽃 보살은
그믐달이 비치면
부처님과
뜨거운 가슴 나누고
백팔 배로 번뇌 털어 낸다
혼은 물과 같은 것이고
몸은 한 줌의 흙이다
진리 깨우치면
너 또한 생불이다
나지막한 박꽃 설법이
수락폭포에 떨어지며
바다 향한
한 줄기 희망으로 밤을 밝힌다
* 소싯적에 아무데서나 아무렇게나 피어 있었던 박꽃이며 호박꽃 등이 朴시인이나 李시인을 만나면 이처럼 의미있는 詩材로 활용이 되는 군요. 배경음악도 무슨 사연을 호소하는 6,70년대의 정서가 흠뻑 나타나 쉰세대의 귀에 낯익습니다. 그 꽃이 젊은이들과는 쉽게 친해지지 않는 것처럼...
-
이전
-
다음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