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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경 새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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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경 새 재

                                                         소화/고 종우

 

1관부터 3관까지 6.5 키로 두어시간 넘어

괴나리 봇짐지고 장원급제 길 선비처럼

백두대간 고갯마루에 새도 쉬어가고

2관문 주막에서 율곡 선생도 시를 읊었다는

시냇물 소리 옛이야기 살아있는 오솔길에

 

세월 한참 지나 새 소리가 영롱하고

잎보다 먼저 피는 목련꽃 화사한

문경새재에 그리움이 가득하여

임의 발자국을 그리며 달려온 길

큰 소리로 허공에 대고 임을 부른다

 

왜정 때 빼앗긴 살점의 상처

아직도 푹 패인 채로 서있는 소나무야

천년을 길목 지킴이로 버티고 있는 바위야

그 옛날 낡은 자전거에 무거운 제자 싣고

가쁜 숨소리 땀을 씻으시며 잠시 쉬고 가신님

 

그 임을 보았느냐? 입이 있으면 말 좀 해다오!

 

연 녹색 잎사귀들 봄에 피었다가 낙엽이 되고

진달래 봄 절기에 피었다 소리 없이 진다해도

해 바뀌면 어김없이 고운 빛 다시 피는데

한번가신 우리 님은 새들이 노래해도

봄꽃이 천지간에 피어도 미소로 아니 오시니

 

임이시여, 사랑하는 임이시여

그리움에 사무칠 때 꿈 중에 오시고

마음 밭에 봄비로 오시어 꽃을 피워 주소서

지친 영혼 가슴속에 오시어

임과 함께 영원히 동고동락 하게 하소서

임과 함께 영원히 동고동락 하게 하소서

 

                                   201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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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이승갑님의 댓글

옛날이랄까 430가정 축복받기전 전국이 연필 흑사탕비누 치약 가방에넣어 시골로 다니면서 사업할때 문경새재 비포장도로를

넘은적 있기에 이글을 읽을까했다 너무 많은 기행문같아 생략하고 끄트머리 몇줄만 읽었네요 님그리는 내용 ! 그저 그냥 나갈려다 몇자 찍는다 서로 싸우고 이혼하고 하는분위기속에 살다보니 ....이만 잘읽었습니다 조용할때 다시읽을께요

신 윤오님의 댓글

좋은곳 다녀오셨군요 여기 경남 창원교회에서도 5월31일 도보여행계획 야외예배가 짜여있습니다 가면서 시를 읊으면서 걸어가겠습니다 한결 정겨운 걸음걸이가 될것같습니다

최이덕님의 댓글

가신 님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고운 시 감사합니다.

나도 시를 쓸 수 있는 재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도 갖게 하는군요.

학창 시절에 시 쓰는 공부도 했었야 했는데...

성범모님의 댓글

정감어린 전설과 애환이 깃든,

선인先人들이 청운의 뜻을 품고 사랑으로 넘었던 고개

 

‘지친 영혼 가슴속에 오시어

임과 함께 영원히 동고동락하게 하소서’

 

기원하는 정성의

문경새재 답사길이

두 미인들의 연출과 곁들여서

더욱 멋있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유서 깊은 문경새재 참아버님의 아름다운 흔적이 살아

숨쉬는 곳.

 

두 여인이 탐방하셨군요.

새록새록 떠오르는 초창기의 일화가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칩니다.

 

세월은 흘러도 참아버님의 향기는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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