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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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할머니
소화/고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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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장작으로
군불 땐 화롯불
동지섣달 아랫목에서
할머니가 구어 주시던
하얀 떡 가래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려
제비 새끼 먹이 물리 듯
옹기종기 당신 손자들
순번대로 한입 한입
입에 넣어주시던 할머니
머리에 반지르르
동백기름 냄새
세월 한 바퀴 보내고 나니
할머니 그리움 아득히 멀어지는 겨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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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개
정해관님의 댓글
그 시절엔 무엇보다도 '먹을 것'에 관한 추억이 오래 기억되는데, 요즈음의 아이들은 무엇이 오래 기억되는지 아리송하네요.
엊그제 우리집 장손녀 현지양 (초등1년) 생일이었는데,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오리고기집에서 외식하고 등산하고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었습니다.
그 녀석에게는 무슨 일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지 궁금합니다.
기특하게도 피아노. 바이얼린. 한자. 영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일기를 곧잘 써서 매우 대견해 했는데....
오랜 전통과는 담을 쌓는 새로운 세대의 정서가 걱정 반, 기대 반을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저의 할머니도 깔끔하면서 음식을 맛갈나게 하시는 분으로 회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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