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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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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모다

 

소화/고종우

 

아침저녁 식탁에서 나는 이모다

긴 머리에 선 굵은 쌍꺼풀

얼굴에 총총한 여드름

부스스한 잠옷 차림이어도

상냥하게 웃을

양 볼에 보조개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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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의 인연으로

만리타향서 내 집에 머물며

된장국이 좋아요

배추김치 맛있어요

우리말이 서투른 이국의 아가씨

촌수 없이 얽혀 사는

나는 차이나 아가씨의 이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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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조항삼님의 댓글

안타깝게 가는 세월을 붙잡고 싶을 때가 있다오.

황혼빛이 물들어오면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 맡으며

세속에 찌든 눈물을 세척하고 싶다오.

 

아 ! 이것이 인생이런가.

박신자님의 댓글

하숙집 사장님 표현도 참~ 위엄있습니다.

"나는 이모다" 라고 하는 소리가

마치 "나는 조선의 엄마다" 라고 외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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