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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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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하루

 

 

                                                                         정해순

 

친구 하루는 48시간

그 손에 밥먹는이 줄잡아 이삼십명

 

어느날 전화하니 막내아들 군에 면회 갔단다

이틀있다 전화하니 부산 갔다 왔단다

쌍둥이 외손자 산관 한단다

 

동해번쩍 서해번쩍 축지법 쓰며 사는 친구

 

문득 보고싶어 전화하고 싶어도

이 시간은 여러식구 밥해 먹이느라 눈코 뜰세 없을 텐데

이 시간은 교회에서 봉사하는 시간인데

정히 급해 전화걸며 통화해도 돼

조심스럽게 물어 본다

 

열손가락 꼽을 만큼 많은 감투 명예

통장, 회장 ,반장,속장, 시인, 낭송가, 등

 

그많은 식구 건사하며

어느 감투 하나라도 소홀하지 않은 친구

그 와중 에도 밥도 잘먹구 잠도 잘자나 봐

양볼이 통통 한게 미스테리다

 

낭군 사랑 크다더니 저리 활짝 피였나

태어날때 한아름 복 을안고 태어났나

 

함박꽃 마주하며

나도 함박꽃 흉내을 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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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고종우님의 댓글

해순 시인님 곱살한 글재주에 아지랑이가 피어 오릅니다.

글에서 향기가 솔솔 나니까 벌들이 날아 왔습니다.

부탁 하나 합시다. 팔자 좋은 날을 만들자구요.

정00님,조00님, 그리고 그 친구와 해순님과 나

다섯이 호박 고구마 향기 피워 보자구요.

정해관님의 댓글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맞다면, 그 친구의 친구인 해순님도 항삼성님의 표현대로 '행복'을 보증받은 부러움의 대상이라 생각 합니다.

언젠가도 서원했지만, 한번 불러 주셔서 뜸했던 수다도 듣고 호박이나 고구마 맛도 음미할 팔자좋은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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