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컨텐츠 정보
- 0댓글
-
본문

선생님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정해순
사춘기 시작하던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
선생님이 하늘이었지
오십년의 이별을 예감 한 듯
졸업식 날 끝도 없이 흐르던 눈물
십년 전 동창회
친구들 숲속에 잠깐의 해후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았지만
내 마음은 미숙아 소녀로 머물러있어
감히 전화를 걸을 수 없네
선생님께 편지를 쓰고 또 써서
날이 새면 허공에 날려 보냈지
고운 색 손수건을 단정히 묶은 머리
곱디고운 선생님도
세월 속에 모습이 변하셨겠지
선생님의 기억 속엔 없을 나지만
나만의 그리움이 태산이어라
열두 장 달력 한 장 남았네
새 달력 걸기 전에
선생님께 편지를 부쳐야 할 텐데
2011년 12월 23일
관련자료
댓글 18 개
-
이전
-
다음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