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렇게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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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그렇게 사랑했던 부모님 처럼 살지 못해서
날마다 사는 것이 검정 색깔보다 더 검게 살았습니다
이렇다 하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도 사는데
죄...
정말 많은가 봅니다
미련하게도 이 한세상이 길다라고 생각되어
얼렁뚱땅 흐르는 물처럼 마냥 흘려 보내 버렸습니다
값진 보석을 손에 쥔 줄도 모르고
값진 보석인 내 사랑을 알아보지 못하고
좀더 나은 사랑만 찾아다닌 바보...
그 사랑을 보고싶어 밥을 한 술 더 먹어야 했고
그 사랑이 그리워서 물을 한 사발 더 마셔야 했었지요
여태껏 마구 써서 다 달아빠져 무디어진 칼날처럼
그 좋았던 젊음이 언제 나에게서 소리도 없이 날아갔는지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아도 보기 좋았던 모양은 볼 수가 없습니다
내게 받은 사랑이 금싸라기 인지 보석 중에 다이아인지
아무소리 말고 값지게, 신나게,
기쁘게 잘 간직하고 잘 살걸..
후회 중에 제일 큰 후회는 아직도 남은 사랑을 어쩌나...
내 마음을 사방에서 잡아당겨 꾸겨질 정도로 꽉 누르고 있지요
아무리 애가 타도 다 갚지 못하는 사랑...
이제 부터라도 더 열심히 효도하리라 생각 하면서
그 부모님의 사랑을 아직까지 마음 속 깊숙한 곳
보물창고에 꼭꼭 쌓아놓고 살고 있네요.
이제 나의 마음을 조금씩 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오늘까지 다 하지 못한 부모님에 대한 보은
내일은 혹시 이루리라 ,
김칫국물도 마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가슴에서 소용돌이치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죄스러움에
오늘도 냉수를 마셔야했고 밥 한 사발 더 먹으며
한 살을 더먹는 설 명절을 뒤로한채
차창밖에서 오늘 도 예전 처럼 이렇게 서 있습니다.
설 명절 연휴에 부모님과 함께 하며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느끼면서도
또 같은 자리에 서있는 내 모습 에
내스스로가 용서가 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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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님의 댓글
그냥 돌아오는 걸음이 얼마나 짠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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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출정에 단 하루의 말미도 없이
죄송한 마음 안고 그렇게 도망치듯 댕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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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에 공항 마주보면서 댕겨 갑니다.
건강하세요!~ 딸년은 뻥일까?........
부모님 걱정도 설렘도 접고 한국땅 쳐다 보고 있을
애들이 밟혀서 마이홈으로 골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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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그려 !~ 왕000. 바가지는 키우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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