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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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의미있는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120분 영화를 작은 노트에 오고가는 대화를
적어가면서...
영화는 시대적으로 아픔이요 역사의 질곡속에
없었어야 할 비극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호타루(반딧불)
2차대전 종전이 되기 며칠전의 일이 배경이었습니다.
대동아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마지막 발악으로
가고시마 기지에서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함대에
가미가제(특공대) 신의 바람으로 끝을 보리라는
장렬한 죽음의 길로 밀어 넣는 역사에 없는
작전이 개시되는 배경이 주제가 되었습니다.
특공대에 뽑힌 학도병은 일본군도 10대의 학생들이고
우수한 대학의 우수한 인재들을 먼저 뽑은게 역사속의
아이러니컬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 나라에서 자국을 위해서 목숨을 초개처럼 바친다면
할말이 없지만... 그 속에는 유학생으로 온 우리 조선인
학생도 타이완 학생도 소수로 섞여 있었다고 합니다.
가미야마라는 (김성제)이름으로 차출된 조선인 특공대원이
일본여인(도모코)과 약혼을 하고 죽음의 길을 달리게 됩니다.
그는 장렬하게 죽었고 부하들에게는 전쟁이 죽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유언을 하면서 ...
전우들이 침묵의 시간을 깨면서 유언을 남기라고 하니
내가 내일가면 너희또한 다음날인데 뭔 유언을 전한다고
할말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시선을 동해로 두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나는 가미가제 특공대원으로 죽음의 사선을 넘어가지만
조선민족과 나를 사랑하는 도모코 여인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지만 그녀는 나를 깨끗하게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잘 사는게 나의 원이라고 전합니다.
1945. 8월 13일 !!~~ 그는 그렇게 신의 바람처럼 떠나갔고
전사 소식을 들은 도모꼬씨는 유언을 들어준 야마오카씨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야마오카씨는 일생 그녀의 그림자가 되어서 그녀의 정조를 지켜주고
역사속에 없어야 할 전쟁의 아픔을 죽음을 대신한 자리에서 서로
바라보면서 살아갑니다.
전우가 죽어간 자리 !!~~ 사랑이 머물던 자리를
영화는 무엇을 남기고 싶었을까 많이도 궁금했습니다.
1989년 1월 7일 쇼와 천황이 서거를 하였습니다.
또 한사람의 대기조로 있던 후지에다씨는 나의 시대도
끝이 났다고 산행중 스스로 이승의 삶을 마감했습니다.
할아버지는(후지에다) 손녀딸을 데리고 일생 전우들에게 짐으로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마지막 여행지로 삼은 가고시마 출격지로 손녀를 데려가서
평화기념관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출격지 가고시마에서 주막집을 하던 아주머니는
아들처럼 동생처럼 어린 학생들이 꿈도 미래도 즐거움도
접고,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그 현장을 지켜 보면서
역사속에 잊어버리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생 모운 사제를
털어서 가로수 등을 세웠습니다.
어느 어린 병사가 우스개 소리로 내가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면
호타루(반딧불)가 되어서 돌아오겠다고 한 그 음성을 기억하면서...
나이가 먹고 일을 그만 두게 될때 그녀는 외칩니다.
"내가 내가 아들이었다면 내 피붙이였다면 국밥 먹여서 그렇게
담담하게 보냈겠냐고... 어떻게 해서라도 말렸을것이고 보내지
못했을것인데... 역사는 잊지 말자고 . 그들의 장한 삶을 지우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
조선 학도병 김성제씨의 약혼녀와 결혼한 일본인 야마오카씨는
아내가 된 그녀를 데리고 한국 가족에게 유품을 전하러 갑니다.
그러나 한국 가족들은 우리 조카가 죽었을리가 없다고 조선인이
왜 너희 전쟁에 죽어야 하냐고 노발대발 합니다.
야마오카씨는 그녀를가 김성제씨의 약혼녀였고 나의 아내가
되었다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유품을 전하러 왔다고 공손하게
인사를 드립니다.
연세 드신 할머니가 내가 받겠노라고 반기시며 조용히 안으로
들여 갑니다.
도모코상 !~ 우리 언니가 살아있을때 이 사진을 보여 줬어요.
성제랑 교제하는 일본인 아가씨라네. 학교 졸업하면 같이 조선으로
와서 산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자랑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유품은 부모님 묘소앞에서 태워 달라고 그러면 기뻐하실
것이라 합니다.
전쟁의 상흔속에 !!! 김성제씨가 가네야마씨로(金山) 살다간 유학생은
그를 조선인이라고 차별하지 않고, 당신을 최고의 사람으로 봐 준
그 마음을 믿고 .... 행복했던 사람으로 기억하면서 영원한 길을
갔습니다.
.
.
기억에 담고 싶은 한국과 일본속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
민간인들의 애환이 녹아난 영화 한편에 몰입했습니다.
광복 66주년을 맞이하는 2011년 !!~~~
7월 2일 ~6일 백두산 천지 남북통일을 위한 기원제에
참가하기 전에 봐야 할 영화로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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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금요일 오전시간입니다.
장마기간인데 3일 연속으로 불볕더위
가마솥 처럼 도심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기온변화에 못 이기는 사망자도 속출하고
피해도 있는 일본열도 입니다.
현해탄 건너 조국을 두고
오도 가도 못하는 민단 교포 1세대 !~
어르신들의 상념이 계절이 바뀔때 마다
상심도 커질듯 합니다.
조국도 아닌 타국에서 통일의 열망을
태워 봅니다.
참부모님의 고향땅 정주를 마음으로만
새겨 오는 노정이라서 아쉽긴 하지만
또 풀피리 불면서 룰루랄라 정주땅을
안주땅을 찾을 날도 기약합니다.
주말에 이어지는 성일까지 사모님 더욱
바쁜 일과가 기다리네요.
건강하세요. 행복한 주말 되이소.
문정현님의 댓글
한답니다.
낙후한 비행기에 250킬로의 폭탄을 싣고, 기름은 편도분만
넣어서 미군함을 향해서 그냥 자폭하는 특공대 !!!~~
국가의 부름에 과욕으로 불러 일으킨 엄청난 그 사건을
일본국민들은 누구의 책임으로 추궁하지를 않으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천황폐하 만세로 !!~ 10대의 꿈을 접었답니다.
처절한 가족들의 아픔이 녹아나는 근대사의 일모 !!~~
침략을 위한 선방의 잘못을 문제삼지 않고, 악법도 따른 위대한
국민에게 영광만 돌리는 역사의 뒤안길 입니다.
순애보 사랑 !!~
원수의 나라에서도 그 시대에도 사랑의 세계는
국경을 뛰어 넘었습니다.
차별없는 세상에 일찍 눈을 뜬 도모꼬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첫정을 지켰고, 자기를 돌봐주는 남편된 사람에게도 믿음을
심고 그렇게 홀연히 지병으로 떠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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