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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 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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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시집 발간 회에 자작 낭송 글/ 큰딸 오 화련 



둥 근 달
        
        오 화련 

내 마음 속엔 두둥실
둥근 달 하나 떠 있다

세상의 빠른 시간에 맞춰 살다가
가쁜 숨 내쉬며
문득 그 달을 올려다보면
살그머니 시원한 바람으로
이마에 땀을 씻어준다

토닥토닥 화가 나
괜스레 마음 밭이 퉁명할 때
내 마음 둥근 달은
살며시 어깨를 감싸 안으며
괜찮다 다독여준다

내 도란도란 이야기 
한 아름 받아줘서
방긋 웃는 달인가
나 편히 기대라고
포근한 둥근 달인가

오로지
자식들 마음 밭에서 
보드라운 뺨을 비벼주어
사랑을 물들게 하는
빛나는 달
엄마

이제 내가 두 아이 마음 속
둥근 달 되기 위해
따스한 사랑의 온도로
부풀어 올라야 하고
어린 가슴 안에
눈부신 달로 떠올라야 하리라

허나
내가 어찌 다 알리
그저 마냥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을
가슴 뭉클한 보석 같은
달이 있어 좋을 뿐

그저 나를 향해
벚꽃같이 화사하게 웃는 달을 보며
나도 따라 웃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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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이태임님의 댓글

오~ 둥근달
제목만 보아도 모두가 좋아 하지요.
오~화사한 오 화련님~~
새끼 병아리는 엄마를 닮습니다.
우리 성화학생들이 "아~우야"를 부를때마다 오화련을 생각합니다.
나도 조금은 부를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정현 아우야
동분 서주 하도록 협조하는 남편님 다음으로 큰애가 힘이 되는데
그래서 자식이 만만 하고 좋은가 한다오.

고종우님의 댓글

진혜숙 언니
큰 딸은 살림 밑천이라 했나요?
엄마 그림자 처럼 곁에서 어른거리는 든든한 여식이
닮아가는 모습 보며 힘을 얻곤 합답니다. 때론 친구처럼~~~

조항삼님의 댓글

화련님의 마음 속 에 뜨는 달은
신출귀몰하여라.

따님의 자장가 소리에 소화님이
잠들겠네요.

모녀의 질박한 시심은 청량한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갑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화련이 있어 笑花의 별호가 더욱 어울릴것 입니다.
소화님은 훌륭한 아내에, 현명한 어머니에, 덧붙여 문필가로 여성운동가로 천복을 타고 나셨으니, 잘 하면 미래에 오억원권 지폐의 인물이 되고도 남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일생 가장 성공한 업적중 첫줄이
아기의 엄마가 되었다는것 ....

그래서 또 나를 있게 해 주신 어무이
자리를 기리게 되고...
내리사랑의 정수를 깨우쳐 가는겁니다.

달님사랑 !~ 원없이 크게 그려 가셔요.

진혜숙님의 댓글

[그저 나를 향해
벚꽃같이 화사하게 웃는 달을 보며
나도 따라 웃을 뿐이다.] 꾸밈없는 담백한 맛이 맘에 드네요. 오 화련님 화이팅
또 많이 올려 주세요.
모녀가 누가누가 잘하나 경주하셔도 되겠어요. 아 ~ ~ 꿈은 이루어진다.




두아이에 엄마라서인지 이력이 있는 세련된 시 좋습니다.
둥근달 되기 위해 - - - 모전여전이십니다.

누구라도 일그러진 모습은 살짝 신경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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