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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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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온다

후목/ 소 상호

아들이 온다.

아들이 온다.

아들이 온다.

타향 땅 미국에서 훈독하시며 애타게 읊으시는

93세 아버지의 음성

이른 봄

나무와 풀이 따라 울고

말없이 흐르는 구름이, 출렁이는 풍랑이 함께 우는

아들이 온다.

아들이 온다.

아들이 온다.

마음을 알아주는 아들이 온다.

외로움 아는 아들이 온다.

기대고 싶은 아들이 온다.

노옹의 아픈 발을 씻겨주는 아들이 온다

한을 달래주는 아들이 온다

쓰러져가는 몸뚱이를 부추기는

아들이 온다.

아들이 온다.

아들이 온다.

아들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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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조항삼님의 댓글

후목님 부부께서 부인회방에 어렵게 행차하셨네요.
이제 제법 봄향기 맡고 벌나비 꿀 따러 오듯이
진객(珍客)이 모여드는군요.

환대하시는 환호성에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심도 있는 시 한수에 오금을 펴지 못하는 이도
있겠지만 절규하듯이 은유적으로 표출하시는 심경을
아는 사람은 가슴 속으로 비통한 맘에 목이 메입니다.

심안을 열어 자숙하고 회개하는 엄숙한 자신을 발견하고
먹먹한 가슴을 누그러 뜨리고 싶네요.

유노숙님의 댓글

그래요. 요즘은 그저 참부모님께서 그 아드님에서
행복을 느끼시는것 같아 참 좋습니다.
어디서 그런 아드님이 오셨을까? 필시 하늘이 보내신 분임을 누구도 부인 못할것 같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분열이 있는 곳에 통일을!
네 이웃과 가족이 원수가 아닌 구주가 됨을 모두가 깨닫게 하여 주소서!!!

이존형님의 댓글

아들이 온다! 아들이 온다! 아들이 온다!
아들이 왔다! 아들이 왔다! 아들이 왔다!
온다보단, 왔다가 더 정겨울 것 같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요?
제발 그렇게 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소상호 시인님의 글에다가 제 마음을 실어 보냅니다.

이태임님의 댓글

소상호 시인님
가끔말고 자주 들리세요.
혹시 오리탕 초대 받으실런지도 모르잔아요.ㅋㅋㅋ
어쨋던 문을 두두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환영합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소 시인님 환영 합니다
여인네방에 들어오심이 서먹 하셨나요?
이 나이에 너무 내외하지 마시고
사쁜히 봄 내음 즈려 밟고 오시옵소서

고종우님의 댓글

새끼가 옆에 있었으면
막내둥이가 옆에 있었으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 덩어리 향한 메아리
어서 오너라 어서 오너라

그 부름을 받고 가신다며
나 없어도 더 잘 해주세요
또다른 새끼들 하나 하나
가슴으로 보듬어 주시며
눈물 흘리던 여린 두 내외

홀연한 뒷 모습에 쓸쓸함이
그를 닮기위한 분신들은
또다른 다짐으로 양 어깨에
용기와 힘을 더하며 외치기를
염려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소상호님의 댓글

가끔은 들리겠습니다
고 시인님
저가 지난주 천복궁 주일 예배 때
세계회장님,형진님의 말씀에서 느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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