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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라 버 니 (백두산문학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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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

고 종우

오라버니는

어릴적 내 아버지를 닮아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 찡하게 울리고

성큼 내 곁에 서시면 차마 똑바로 볼수가 없어

내 머리칼 희여지면 염색으로 달래면 되지만

오라버니 흰머리는 애절한 세월의 숫자로 보이니

이순耳順 훨씬지나 어디가 안좋다 하실까

미리 두려워

건강 하시냐고 물을수도 없어

건강 지켜 주세요.

기도 드린다.

여름엔 오이지 가을엔 깻잎 장아찌

그저 토속으로 된장국에 밥 한사발

꿀같이 맛있다 하시고

밤이 깊은줄 모르고 책과 씨름으로

세월을 엮으시던 시절 있어

사 개국어 지금도 어학 수업 쉬임 없어

손에는 사전과 늘 함께 하시니

바다건너 자녀

손주들 그리워 하얀밤 지새우며

지금은 온나인 바다에서 풍류를 즐기는 나그네로

한쌍의 학으로,

세월도 그리움도 낚으시며

일몰을 읊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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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조항삼님의 댓글

해외의 명칼럼니스트들이 대거 등장하셨군요.
드림님의 안목이 수준급이고

동화나라소녀님의 예술적인 감각은 많은 분들의
맘을 끄는 매혹에 빠지네요.

진실로 오누이의 감칠맛나는 찐한 우애의 묘사는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 예찬하고 싶네요.

고종원 박사님의 필치(筆致)도 유려하여 남매의
음풍농월을 고귀한 멋으로 연출됩니다.

글과 사진 구도가 나무랄 데 없이 잘 조화를
이루어 더욱 돋보입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종우언니의 모든글이 영양가 만점이지요.
가족사랑의 은근함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사진 축소하는 것도 품이 들어야 하고
글과 사진 크기가 잘 맞습니다.

별님언니!~ 반가워요.
아뭏튼 언니 댓글도 예술입니다요.

고종우님의 댓글

오라버니/ 사진에 치여 죽는 글이 있을까요?
저 쉽게 않죽을깨요. 호 ㅎㅎㅎㅎ
맘 있는 그대로 썼을 뿐입니다.

을님씨/ 편한 마음을 읽고 또 여유를 가지고 다녀 가시요
좋은 발걸음 크게 고마울뿐 입니다.

아버지 안계셔도
언제나 가신님 처럼 마음으로 울타리가 되어 주시고
내가 갈등하는 순간에는 귓전에 들리는 음성
긍정의 방향을 제시 하시는 오라버니 이십니다.

황을님님의 댓글

이렇게 아름다운 오누이의 글담이 있을까요
난 오늘 내 가슴에 흐른이야기를 그냥 볼펜 가는대로 극적 거리지만
잠시 지워버리고 싶은 충동도 듭니다
혹시가 종우언니글이
혹여나 종원오빠의 겸손이
손상될까봐
아주 아주
멋진 두분의 주고받음이 오늘밤 내 가슴에 아주 진하게 닥아옵니다.
한번더 읽어 보지만 작품입니다.

고종원님의 댓글

동생에게~~~
누가 귀뜸을 해주어 부인회 방까지 찾아 왔다.
먼저 백두산문학에서 신인문학상 받은 것을 축하한다.
네 시가 나를 돋보이게 한 면이 있으나 심히 쑥스럽다.
사진은 내 블로그 창에 있는 걸 살짝 옮겨 왔나보구나.
다른 데서는 이 사진을 본 일이 없을텐데.........
애써 올린 글을 지우라곤 할 수 없고,
내 사진을 꼭 올려놓고 싶으면 작게 축소라도 하거라.
사진에 치어 시가 죽을 것 같아 그런다.

고종우님의 댓글

정현 아우
항삼 위원님
홈 구석 구석 살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아들 선호사상 강하던 시절
일곱남매 끼니걱정 하던 세월
3 대 독자 종손 이던 오라버니
당신빛에 여동생이 가려질새라
장학금으로 내 등록금 챙겨주시던
오라버니한테
그 사랑 아직도
내 가슴 가득 크신 모습으로
머물러 계십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고종우 시인님의 오라버님에 대한 극진한 사랑은 하늘 아래 두번째
가라하면 서러워 눈물을 흘리시겠지요.

이 세상 오누이가 부지기수로 많다지만 고씨 가문의 유별난
오누이의 투터운 정은 천일국의 표상이십니다.

오라버님의 불타는 향학열에 동생도 뒤질세라 향학열에 정열을
쏟는 부지런 함은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되고 있지요.

1800가정은 물론 선후배가정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고종우 시인님은
주위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박사 오라버님의 후광을 받아 모쪼록 장족의 발전을 하시어 대성하시기
를 축원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일생동안 책과 씨름하시고
세상을 바라보심이 넉넉하고 아름다운
교수님 !!~~
직계 자녀님들과 손자 손녀님들이
멀리 떨어져 사는것 빼면 부러울게 없는
삶이시네요.

건강하시고 더 크신 사랑 이웃사회에
나눠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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