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향 에 가 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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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날
고 종우
6월 이글거리는 태양을 잠시 시키느라고
단비는 내리고
중부 고속도로 푸른관광 버스 안에
반생의 추억을 찾아 달리는 나그네들
녹색물결 헤치며 고향으로 가는 길은
어머니 젖가슴 더듬는 신생아의 본능이라
바쁜 일상 번뇌의 가슴 밑바닥에도 친구들의 그림자는
우정으로 넘실거려 삶의 생기가 되었지
회장은 마을 어귀 정자나무 같아
그 그늘에서 겨드랑이 땀 냄새 향수로 씻어주고
시냇물 송사리 도란도란 정 나누는 여친들
세월도 무상해라 미시들의 노래로
해맑은 미소 너털웃음은 나이 들어 한 자락 비워놓은 여유
약주한잔 부딪치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지름길
모처럼 만나는 좋은날 안 보이는 얼굴들 편안한 안부가 그립다
내가 좋은 날 박수 쳐줄 친구들
내가 아픈 날 가슴 쓸어내릴 벗님네들
내가 앞서가면 한걸음에 달려와 울어줄 친구들이 좋아서
나,
오늘 그 우정 속에 발 담그고 행복에 겨워 토닥이고 있고나
10년 6 월 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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