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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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에 무더위 꼬리를 잡고
질척이는 땀방울 씻어나 볼까
서울에서 두어시간 버스로 달려와
섬 강 나루 쪽 바위에 걸터 앉으니
마지막 피서객 텐트하나 놓여있다.
나그네는 수심에 낚시대 심어 놓고
잉어를 낚는가 세월을 낚는가
삽살개는 숨죽이고 주위를 맴도는데
어제는 왁자지껄
여름 한쪽을 2,3 일씩 일기쓰고 가신님들
오늘은 유유히 강물만 흐르네
짙푸른 산수에 호흡을 섞으며
동료들 숨어버린 엎어진 산줄기
저 멀리 소금산 바라만 보네
허리굽은 교각위로 화물차 소리치며 짖누르고
가을의 초입에서 바스락 소근대는 갈대잎
풀섶에 몸가리고 목소리 키우는 귀뚜라미
어느새 살랑 바람이 이마의 땀방울 을 거두어 가네
굵어지는 빗방울이 무더위를 섬강으로 떠 밀고 있네
8 월 20 일 섬 강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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