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회 소식

^^당신의 제사(생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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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신



장맛비 내리던 칠월 모일

빗방울 뚝뚝 떨어지던 꼴짐을 가득지고

속옷까지 흠뻑 비를 적시고 등이 휘도록

대통소리 기침을 토하시던 당신을 기립니다.


훈장처럼 달았던 이마엔 골 깊은 주름이 늘고

거북등 손발에 힘이 겹던 헌신된 당신의 삶

찢어지도록 가난한 찌든 살림살이에도

칠남매 남부럽지 않게 키워 보겠다던 집념


평생 남루한 옷과 봉 담배로 긴 숨을 고르시던

당신에겐 부동산 투기도 경제학도 불요했고

흙에다 집념을 심고 흙에서 희망을 찾았던

오직 자식들 잘되기만 바라던 그 집념


한여름 염천에도 오수 한번 모르시고

사시사철 잠시도 쉬시지 못하시던 그 거룩한 육신

도화행화 꽃 몽우리 지던 십 수연 전 어느 봄

그 집념 거두던 날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잊고 살았던 생전의 그 생일

이미 그 오랜 시간 지나고 다시 돌아온 생신날

그렇게도 아끼던 당신의 그 아들딸들이 자라

모인 오늘 당신을 회상하며 그 사랑 더듬는데

아직까지 느껴지는 이렇게도 포근하고 따사로운

당신의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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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조항삼님의 댓글

고여사님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구료.
이 땅의 모든 불효자들이 후회막급한 눈물을 펑펑 쏟게하시는
고여사님 내일이 저의 아버지 제사랍니다.

글을 읽는 순간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찌 이런 걸작품을 주시어 불효한 자녀들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선사하십니까.

사진이 뜨지 않아 짧은 실력으로 살려 보았습니다.
18홈은 고여사님이 보석중의 보석입니다.

살맛나는 주말 오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잘읽었습니다. 앞으로 많이 배워서 홈을 활성화 시키자구요.

이 경란님의 댓글

살아 생전 버섯한컬레 사 드리지 못한 불효한 이자식 이제는 후회해도 소용없어요, 42세에 막내를 낳으셔서 콩밭메어 일싹밭아 학비 마련 아낌 없이 주신 사랑 우리네 부모님 들 그수고를 어찌 잊으리요, ,,,어릴 때 심리다마 <알사탕 >하나만 이라도 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이제는 모두가 지나간 날이 되었어요,,,우리 있을 때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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