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가면 더욱 신나는 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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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가면 더욱 신나는 여행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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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낙안읍성은 유명한 관광코스이지만, 현재 주민들이 초가집에서 살고 있는 살아있는 전통마을이다.
위의 사진은 낙안객사이다.
중앙에서 어명 따라 지방관청에 출장 온 손님이 묵을 수 있는 숙소로 사용되었다.
입구의 솟을대문이 셋인데, 중앙은 항시 닫혀 있다. 이 가운데 문은 임금만이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에 계신 왕이 순천에 올 일이 없을 터이나, 군주를 받드는 신하의 도리로써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모든 궁궐이나 관청은 이런 법도에 어김없이 입구에 세 개의 문을 건축한다. 우측문은 문인이 드나들고 왼쪽 문은 무인이 드나든다.
문화재로 보호되고 개방되면서 우측은 입구로 좌측은 출구로 통용되고 있다.
청와대 영빈관이 아마 이런 전통으로 가운데 문은 대통령만이 다닐 수 있게 해 놓았다. 안내양이 이런 한국왕실의 전통을 알고 설명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뒷산의 명당을 배경으로 한, 객사의 지붕을 보면 중앙이 높고 양쪽 지붕이 낮다. 이 또한 중앙은 임금이 좌정하신 곳으로 어진을 모신다. 우리가 참부모님을 모시듯 모든 지방관청에 임금의 어진을 모시는 것이다. 우측 방에는 문인이, 좌측 방에는 무인이 유숙할 수 있다.
대문에서 객사 사이의 뜰에는 다듬지 않은 돌들이 깔려 있다. 이런 바닥의 모양새는 모든 궁궐조정(朝廷)에 적용된다. 왕이 다니는 통로를 제외하고는 우둘투둘한 뜰은, 신하로서 경거망동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라는 무언의 경고표시이다. 조상의 지혜가 담뿍 담아있는 재치의 건축학이다.
이번 낙안읍성 탐방에서 이것저것 눈여겨 보면 슬기로운 한국인의 정서를 깊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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