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피해 현장에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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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비 피해 소식을 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교회에서는 긴급 모금운동을 해서 전달 해드리고 목사님들 중심하여 팀을 조직하여 봉사활동이나
위문품을 전달하였다.
8월 첫째 토요일 7,8절 7,1절 겹친 새벽 행사 마치고 7시 30분
1800가정 이옥용 회장님의 원전 위문 겸 봉사에 합류하러 택시를 타고 뛰어갔다.
이른 아침 승용차는 통일로로 질주했다.
모처럼 일기는 봉사하기 좋은 날씨였고 원전에 각별한 정성을 다하는 이옥용 회장님과 임원 17명은
파주로 들어가는 입구서부터 뉴스로만 봤던 피해 현장을 실제로 보면서 크게 놀랐다.
곳곳에서 포크레인 작업이 한참 이였다.
소나무들이 뽑히고 전신주가 부러지고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수라장“그 자체였다.
일편단심 원전을 지켜 오신 임길제 목사 내외분은 우리를 눈물로 반겨 주셨다.
우리는 우선 원전을 돌아보고 두 분의 놀란 가슴을 위로 하며 시궁창에 빠져있는 역사적 자료들을
하나씩 펼쳐 말리는데 도와 드려야 했다.
오늘 처음으로 그나마 수돗물이 나온단다.
그동안 물도, 불도, 화장실도 없는 공간에서 불안에 떨고 계셨구나 생각하니
수마가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절감 한다.
온통 가구들과 전기제품은 산에서 내려온 흙에 뒤범벅이 되어 악취가 났다 .
부엌에 들어가 이태임 위원과 쓰레박으로 바닥에 흙을 퍼내고 걸레로 수십 번 닦아내기를 거듭하며
온종일 세평 남짓 부엌을 치우는데 소일했다.
동료들을 하수구를 뚫고 책이며 사진을 펼쳐 말리며 옷가지며 살림을 정리하는 일은 해도 해도 표가 없는 듯 했다.
일부는 원전 주변을 살피고 전경진 부인회 임원진들이 준비한 간식은 점심으로 대용하며
오후 3시쯤 다 하지 못한 맘으로 귀가 하였다.
연로하신 내외분이 경황 중에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평생 성초를 밝히신 흔적을
보며 그 큰 폭우에도 산소의 유실이 없었던 것은 정성이 하늘에 닿았음을 알 수 있었으며 마음은 크게
충격을 받으셨겠으나 몸이 안 다치시길 천만 다행이라 생각된다.
임시로 콘테이너에서 생활하시는 그분들에게 선선한 바람이 불기 전에
하루속히 따뜻한 공간이 마련되기를 기도하며 더 많은 식구님들의 온정의 손길이 함께 하길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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