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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의 꽃무릇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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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와 꽃무릇의 차이점~!

모두 꽃과 잎이 함께 나지 않는 같은 수선화과이지만,
상사화와 꽃무릇은 색깔, 모양, 생장기가 다릅니다.
상사화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입니다.
2월말 난 잎이 여름 장마가 끝난 뒤쯤 잎이 지고, 마늘쫑처럼 길게 꽃대가 올라오지요.
꽃은 7~8월 붉은 색이 감도는 연자주색이며, 줄기 하나에 4~8개가 달립니다.

상사화를 닮은 개상사화와 노랑꽃의 노랑상사화, 주황색의 백양꽃[조선상사화]이 있습니다. 꽃무릇은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상사화가 질 무렵(9~10월)에 피고, 꽃잎보다 꽃술이 훨씬 길고, 색깔도 붉은색입니다.

**** 상사화
‘상사화’(相思花)는 잎이 모두 말라죽은 것처럼 없어졌을 때 비로소 꽃대가 올라와서 꽃이 핀다.
즉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여원히 만날 수 없는 꽃이므로, 서로 보지 못하고 생각만 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꽃말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말마농’이라고 하는데, 통마늘처럼 생긴 비늘줄기 때문에 붙은 이름인듯. 영어로는 ‘매직 릴리’(magic lily)라는데, 잎도 없이 꽃대만 훌쩍 서 있는 것을 신기하게 여겨 붙은 이름입니다.
상사화는 번식이 약해 군락지가 드물고 찾기도 힘들어서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꽃입니다.

**** 꽃무릇
백합목 수선화과 여러해살이풀.
남부 지방의 절에서 심는 여러해살이풀로 "석산"이라고도 한다.
일본이 원산종으로 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있어 즙을 내어 단청이나
탱화 그릴 때 섞어 쓰면 좀이 쓸지 않는다고 합니다.
좁고 기다란 칼 모양의 잎은 6-7월이 되면 말라 죽고,
9-10월경에 30-50cm 높이로 꽃줄기가 자라 그 끝에 진홍색 꽃들이 핀다.
번식은 열매를 맺지 않기에 비늘줄기로 번식을 합니다.
꽃말은'슬픈추억'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꽃무릇’은 ‘꽃+무릇’으로 된 말인데, ‘무릇’의 뜻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이는 무리지어 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 무릇하다: 좀 무른 듯하다’는 뜻과 관련지을 수 있을 듯한데,
‘밥을 무릇하게 짓는다’고도 한다. 무릇을 ‘물고리/ 물구’라고 일컫기도 한다.
그런데 무릇은 무르지 않아 꽃대로 조리를 만들기도 했던 것을 보면, 반그늘 습지서 자라는 점을 반영한 이름이 아닐까요!
이 처럼 생명력이 강해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고창, 영광의 지방에서 ‘상사화 축제’를 여는데, 그런데 실제로 핀 꽃은 꽃무릇(석산)이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이 마찬가지라 이름을 혼용하게 된 것인데, 제 이름을 찾아 ‘꽃무릇 잔치’라고 해야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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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kmryel님의 댓글

성화시절(10회)만 같아도 천하가 다 내것 같았었는데 살아가면서 어찌하여 그렇게도 많은
사연들이 생기는지 ?시간이 조금 모자라 선운사의 꽃무릇을 이번에 못보았군요.

성호갑님의 댓글

고창에서 너무 짧 은시간 너무 아쉬웠어요. 35년에 이루어진 정겨운 시간이였는데
마음속으로 넘처흐르는 지난날의 추억이 알알이 익어 내일로 가는길의 토대를 만들어 보렵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재작년 평화대사 님들을 인솔 하고 갈때 조인권 목사님이 앞장서서 안내 했었지요.
그후 5일후 중심 부인식구들과 다시 한번 갔었던 추억을 헤아려 봅니다.

한치 앞을 모르고 살고 있는 인생을 다시 한번 덧없다 생각 하네요.

정해관님의 댓글

법성포와 불갑산은 산수원산악회의 등산코스로 강력히! 추천할 勝地라 생각 되더이다. 단, 9월 20일 전후가 되면 아마 휴일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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