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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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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란

소 상 호

삶이란

그렇게 모질게 불던 바람이

길가에 노오란 민들레 보고 웃는 것이다

호수 위 둥근 원을 그린 물벌레를 보지 못한 채

꺽은 나뭇가지로 두드리는 억지와

하늘을 병풍처럼 가린 늦은 해에

머리를 구슬린 구름을 보면서

저 속에서 살겠다는 이상적인 고심의 흔적을 가지고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몸부림 치는

가면이 그것이다

희미한 등불을 살려 보려는 큰 눈이

먼 달 그림자의 상처를 보고 울면서

내일의 해를 기다린다

어쩌면 검은 날 푸르름 속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앞으로 달리는 시냇가의 속삼임이

우리의 심장인 것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암소 눈알처럼 껌벅 검뻑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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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문정현님의 댓글

지난 토요일 손바닥 만한 텃밭을 빌려서
자작농 연습하는 한국식구집에 가서
총각무우를 한 자루 얻어 왔습니다.

건강에 일익한다고 열심히 새벽시간
공들여서 키우는 귀한 먹거리였습니다.

친구랑 둘이서 받아들고 어슬픈 솜씨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제 저녁 멸치액젖을 한번 더 끓이고 싶어서
냄비에 올렸는데...
뭔 냄새냐고 남편이 기절초풍을 합니다.

빨리 가스불 꺼라고 , 뭔 냄새냐고.
다급해서 젖갈이라고도 못하고 금방 끝난다고만 하니
어디에 써 냐고... 아니 그저 그냥... 어물거리니
당장 버리라고... 에혀!~ 김치 양념을 만드는데
기가 막혀서 왜 웃음이 나는지....

그렇게 그렇게 담은 김치를 시식회나 해야지 싶습니다.
농사 지은이랑, 총각무우 같이 받아온 친구랑 맛자랑
해 보자고 했습니다.

삶이란 내 가진것 나누고 ~ 내 기쁨 전하고!~
그렇게 묻혀 가는것 같아요.

종종 걸음치는 내게 다가와
엄마 ! 퇴근해서 잠시도 쉼없이 늦은 밤까지 수고가
너무 많다고 ! 우와! 김치 맛있겠다고 인사하는 아들땀시
그래 너랑 나캉 다 묵자 !!~~~
그 한마디에 피로도 액젖 냄새 싫다는 밉상도 다
묻혀졌습니다.

삶이란 제목이 살가워서 ! 길어졌습니다.
소 상호 시인님!
건강하시고 뜻 깊은 5월 마감하이소.

이존형님의 댓글

삶이란? 도화지입니다.
자신의 도화지에 무슨 색깔의 무슨 그림을 그리느냐 따라서
어떤 행복의 삶을 살아가느냐가 달려습니다.

박신자님의 댓글

소상호 시인님의 시를 읊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머리를 구슬린 구름..
먼달 그림자의 상처..

독특한 언어구사에 선득 나서질 못하겠더라구요~

잠시 한가한 틈에 읊어보고 갑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고 싶군요.
노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옵니다.

마음대로 흘러가 버리는 시간 앞에
무언가를 응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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