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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같은 내비자금을 털어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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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같은 내 비자금을 털어가다니...

내가 회사를 다닐 때 일이다. 당시 내 봉급이 13만원 1970년대일. 아내가 어찌나 짠지 도시락에 교통비에 딱 차 한 잔 값을 주면서 “방법은 저축밖에 없어요 절약해야 아이들하고 살지요?” 였다. 아내가 그러는데 뭐라고 말 할 수도 없고 어렵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성과급이라며 6만원을 주었다 거금이다 내가 말 안하면 아내가 알 리가 없다 해서 이것을 참 부모님 대형 사진액자 뒤에 감추고 혼자서 야금야금 쓰는 맛이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입은 좀 간질간질하지만 꾹 참고 나 혼자만의 행복누리며 또 아내를 속이는 기분도 아주 여간 재미있는 것이 아니다 태초에 사탄이도 하나님속인 기분이 이런 것 아닐까

어느 날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니 저녁상이 푸짐했다 그 구두쇠아내가 이정도의 저녁상을 차린다는 것 은 보통일이 아니다 누구 생일도 아닌 것 같고 해서 물었다 “웬일이요? 이 밥상이 제사상보다도 호화로우니 말이요?” 물었다 “참부모님이 당신 수고한다고 주시는 것이니 맛있게 드시고 일 열심히 일 하세요” 였다

사실인 즉 내가 청소를 하면서 참부모님 액자를 먼지 털이기로 터는데 이 돈이 뚝하고 떨어 지드라고요? 그렇다고 신앙 좋고 뜻밖에 모르는 당신이 이 돈을 나 몰래 감추고 혼자서 쓴다고는 상상도 못하고 나도 그런 일 없고 틀림없이 참부모님이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몰래 가져다주신 걸 거 요? 시공을 초원하시는 분이시니.....”아내는 나의 신앙, 뜻. 운운 하면서 입을 틀어막고는 참부모님을 처 들어서 내 비자금을 털어 간 것이다 그렇다고 그거 내 돈이요 하면서 이런 말 저런 말로 변명을 하면 그동안 나 몰래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느냐며 회사는 물론 팬티까지 벗기고 특별수사를 할 텐데.... 해서 “맞아 참부님은 고마운 분이지 그럼 고맙고말고 그런데 왜 이리 배가 아플까 화장실 좀 다녀와야겠네 하고 화장실에 앉아서 생각하니 생각할수록 배가 아프고 밥맛 확 날라가 버렸다 어-휴 내 알토란같은 비자금을 털리다니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 쇠고랑을 차고 감옥으로 가고 있다

그놈의 비자금 때문이다 이왕 먹는 거 왕창 먹어 버리지 뭐 재수 좋으면 안 걸리고 걸리면 몇 개월 살고 나오지 뭐 이런 좋은 뱃장을 가진 사람들이다 너무 먹다보니 줄줄이 걸리나보다 최측근으로 소위 6인회라는 대장 이명박 대통령, 국회의장 박희태, 형 이상덕 의원, 방통위장 최시중, 전대통령특보 김덕룡, 이재오 의원이고 영포라인에는 박영준 차관, 최시중 방통, 이상덕 의원, 이며 구룡포 라인에 최시중, 이동률, 이영호이며 최고의 실세들인데 모두가 조사를 받거나 감옥에 간 사람들이다

이제 두 사람 더 감옥가면 되는데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덕원이란다 요즘 또 터진 것이 저축은행 비리인데 통째로 들고 날라 가려다가 재수가 없어서 걸렸다 200억 이라던가 5000억이라던가 천문학적 숫자다

고객 돈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갖고 튀려다 걸렸으니 좀 원통 하겠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김일성이나 김정일은 나라를 통째로 3대재 먹고살아도 벼락도 안 내리는데 나는500억도 안 되는 돈 먹지도 못하고 걸리니 하나님심보가 왜 그렀습니까? 아마 이럴 거다. 우리나라가 부정의 천국 도독님들과 사기꾼님들의 소굴로 변하고 있으니 어찌하면 좋을 꼬 믿을 데가 없으니 말이다

소금을 신비의 암약으로 팔아먹고 인육도 팔아먹고 먹고먹고 팔아먹고 ......

통치 이념이나 국정철학 없이 국가를 운영하다보니 그 자리가 영원한 자리인줄알고 주는 대로 먹고 갖어다 먹고 달래서 먹다보니 걸릴 수밖에 ....올라가면 내려 올 때를 생각해야 되는데 한심한 사람들이라 생각 된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 없는 것이 그 많은 돈을 어디다 쓰려고 돈 돈 돈 하면서 목이 마르는지 모르겠다.

가만있자 나도 이참에 된장을 가지고 예뻐지는 신비의 약 중 신신비약이라고 해서 돈이나 벌어볼까? 소금보다야 된장이 훨씬 몸에 좋은 것은 5000년 역사가 증명하는 것이니 혹시 동업 할 뿐 계시면 연락주세요.

2012년 5월 7일 옥상에서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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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김기영님의 댓글

정국장님이 말씀하시니 말인데 후임으로 알라스카 백곰같은 거물공이 부임하시어 1년6개월만에
딱 한마리 새끼를 낳아서 재롱을 부리다가 오늘 임자를 만나서 분양했습니다 우리 사모한테 입 조심하세요
내가 토를 잘안다는데 그 안보때문이요.....

정해관님의 댓글

ㅎ ㅎ ㅎ... 김회장님의 웃고 울리는 솜씨는 타고 나셨습니다.
지난번 광진교회 부인회 헌신예배시에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하신 찬란한 섭리적 공로를 얘기하신 분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의 유머러스한 표현 기교에 또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그 옥상에는 아직도 견공이 눈 부릅뜨고 지키지 않나요?
사모께서 깜쪽같이 없어진 애견의 후임으로다가 부르독 종류를 기르실법한데...

이존형님의 댓글

목사님 언제는 대단한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셨는데
어깨가 근질근질하지 않으시든가요?

인생무상이라고 다들 흘러가는 구름 때 인 것을 모르고
호시절 만났다고 배불리고 못 먹을 것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다보면
언젠가는 배탈이 나게 마련이지요.

혹시 목사님께서는 그 대단한 양반들께서 슬며시 호주머니에 찔러주지 않으시든가요?
세상에서 사람을 사귀는데도 골라가며 사귀야 하듯이
아무리 먹음직스런 것이 길에 흘렀어도 마구잡이로 주워 먹다간 귀신이 잡아갑니다.

천문학적 숫자가 요즘 자주 거론되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이라도 좀 했으면
원이 없겠는데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보통사람들이 천국가지 않을까요?


목사님 요즘도 비자금 숨길 일이 있으면 쌀통에다가 숨기세요.
제일로 안전 한 곳입니다.
쌀통에 쌀 떨어지기 전에는 절대로 들통이 나지 않습니다요.

고물장수랑 동업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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