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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 살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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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바람처럼 살고 싶다

냇물은 흘러서 강으로 가고

강물은 흘러서 바다로 간다.

더 낮은 곳으로 더 넓은 곳으로

희망을 만들고 추억을 만들며

자유롭게 아름답게 꿈처럼 흐른다.

바람은 불어서 땀도 닦아주고

바람은 불어서 구름도 밀어준다.

봄바람에 꽃바람에 나비도 날리지만

화가 나면 태풍을 만들어 모두 날려 보내고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떠나간다.

백두산 정봉에서 내 마음을 날리고 싶다

더 낮은 곳으로 더 넓은 곳으로

파란 바다위에 내 마음을 띠우고 싶다.

더 푸르게 더 맑게 그리고 넓고 깊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할 때까지

구름처럼 살고 싶고 바람처럼 살고 싶다

산처럼 살고 싶고 물처럼 살고 싶다

높은 산 깊은 계곡 풀처럼 꽃처럼 살고 싶다

바람에 날리고 구름에 떠밀려 東家宿 西家食하다

자연의 한 조각이 되어 고요히 잠들고 싶어라.

2012년 5월5일

남한산성에서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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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안상선님의 댓글

남한산성을 백두산 정봉삼아 산천을 내려다보며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즐기고 오셨군요...
뜻깊은 사진과 글 잘 보고갑니다.

김영전님의 댓글

보기에도 멋지시내요
구름처럼 바람처럼 한번더 의미를 생각하게 하네요
보이지 않은 줄에 사슬를 끊고 유유자적하는 느낌으로 와 닫습니다
좋은 내용감사합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관상을 보아서는 사진 속의 두 얼굴 모두 대통령상인데
한 얼굴은 시절을 잘 만나서 현세에서 대통령이고
또 한 얼굴은 다음 생에서는 틀림없는 대통령상이라고 우깁니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마음은 비단 바람결에 두둥실 날려 보내고
무거운 몸뚱이는 솜털 구름에 실어 홀씨되어 하늘에서 아름답게 피어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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