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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달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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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총총 빛나는 청명한 밤하늘에
한 어머니는 뭇 별들을 어루만지시고
지구성의 수많은 어둠과 밝음이
어머니의 잔잔한 눈 속에서 녹아나며
타락한 어둠이 거절하는 땅의 빛과는 달리
어머니의 눈 속에서는 잔잔한 아지랑이로 피어오른다.
땅의 그늘이나 하늘의 빛이 하나 되어
칠십 성상을 넘기면서
어머니의 새까만 머리칼로 지구성 곳곳을 빗질하며
그윽한 눈길로 어둠을 밝히시고
눈가의 잔잔한 주름살이
별들의 아픔을 대신하셨네.
형언할 수 없는 우아한 자태로
땅의 어둠을 어루만지시며
귀한 한 방울의 땀방울이
별들의 눈물로 대신하고
흘리는 눈물은 온 별들의 속죄함으로 이끄시며
햇빛의 사상과 하나 되는 큰 달이 되셨다.
해와 달의 사상이 어우러져
온 별들의 미래를 밝히시며
땅의 어둠에 보금자리 펴시고
금침으로 미래의 어둠을 덮으시고
지구성의 만물과 더불어
축제의 장으로 자상함을 나타내시니
우아함과 아름다움의 본이 되시며
흘렸든 눈물과 땀방울이
지구성 보혈의 샘물로 샘솟으며
사람과 만물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소는
별들의 영원한 길잡이가 되시어
하늘아래 모든 어둠을 햇빛으로 인도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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