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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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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소상호
요즈음들어 커피냄새가 진동한다
당연한 사건이 돌아앉은 냄새라
편안할 뿐이다
일년 만에 만난 모습은 볼만한 옷을 갈아 입고서
파란 하늘에 키를 대보려는 것이
조금은 웃자란 티가 역역하다
그래야 또 다시 긴여로를 참고서
여유있게 갈수 있는 가까운 지름길을 알기 때문이다
갈색 꿈을 꾸고 만추의 종소리가 나면
고구마삶아주던 어머님의 냄새가 근접하게 달려올 것같다
오늘도 낙엽을 보면서 삶의 자락을 만들고
떨어지는 이파리가 나의 간사함을 줄여주니
눈뜨고 볼수없는 천사의 거룩함도 여기서는
무릎을 끌고 조용히 뒷걸음을 치는 것같다
몸을 도사리게 할 정도로 말이 많은 것은
세월이 기다리지않고
물레방아를 쉬지않고 돌리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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