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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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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가을 바람이 서늘 합니다.

지난 여름 그 무덥던 것을 생각 하고 장마비가 8월까지 지속되던 날들을

생각 하니 이런 가을 바람이 불어 오리란 것을 왜 모르고 있었는지요.

우리가 사는 현실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아등 바등 네가 그르고 나는 옳다

내 생각이 정통이고 네생각은 이단이다 ..이런 일들이

비일 비재 하게 일어나는 것이 인간 사는 세상이구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먹고 사는일이 바쁘다 보니 축복 가정이란 무엇을 하는

인간 들인가?

곰곰히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습니다.......지난 토요일 도고 온천에서 사촌 들과 일곱명이서

일박 하며 즐겁게 지내고 밤에는 노래방 가던 전례를 깨고 같이 즐길수 있는 게임을

생각 하니 역시 윷놀이나 화투놀이가 좋더라구요.

그것도 우리 전체가 할수 있는 나이롱 뽕을 했습니다.

5장씩 나누어 주고 같은 두장이 있을때 다른 사람이 그것을 내면 비뽕~~똥뽕 ..여기 저기서 뽕을 외치고

화투 숫자를 줄이고 이런 저런 규칙도 많습니다.

스톱을 했다가 나보다 숫자가 적은 사람이 있으면 바가지를 씁니다. 한 20 판 하고 누가 제일

많이 먹었나 숫자 많은 사람이 꼴찌입니다.

한번은 천안 사는 오빠가 꼴찌를 했고 두번째는 제가 꼴찌를 했습니다.

꼴찌는 벌금 4천원을 내고 끝나고 2만원으로 통닭을 시켜먹고 나니 밤 1시가 넘었습니다.

이야기ㅡ 내용이 어린 시절 외갓집 이야기이고 그 외갓집이 우리집이고 내 친 할아버지가

그들의 외할아버지이고

이천 사는 나이많은 65세 오빠가 말하기를 사촌이란 4분의 일의 유전자가 섞여 있어서

4분의 1의 핏줄이 같다 그러니 형제라고 생각하면 형제인 것이다.자고로 동방예의지국 우리나라.족보를

가진 우리 혈통들은 사촌끼리는 결혼을 못한다는 것이란다아~~한다.

밤 한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래도 모두들 일찍 일어나서 도고 온천 시골을 산책 했습니다.

정말 시골마을 입니다. 내가 교회 들어오고 서로 종교관이 다르고 그래서 못만나기도 했고

그리고 나이들어서는 내가 미국에 있어서 나만 못만나고 그랬었는데 이제 중년에 고국에 돌아와서 나도 그들속에

끼여 들어 가을을 맞이 하니 네가그리고 나는 옳다 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고

예전엔 네가 믿는 종교는 이단이다 하고 나를 기분 나쁘게 한 사람은 이미 떠나가고

마치 아주 먼길을 돌아서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온 것 처럼 그들을 만나면 허리가 휘게 웃고 헤어진다.

사촌들속엔 그동안 살아온 모습들이 모두 다르나.공통 분모는 역시 할아버지 이야기 이다.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모두 귀가 쫑긋해서 맞어 !맞어!하며 공감대를 형성 한다.

외암 민속촌에서 연시감을 얻어 먹고 구경을 하고 돌아오니 시골 마을에 보이는 감나무

감 열매가 주렁 주렁 가을을 보여 준다.......이 연시감은 얼마여유~~~걍 먹어유~~공짜유~~연시감이 지천이디 뭘 돈을 받어유

인심 사납게~~~~

알었시유~~~~

커피도 타온다..........결국 천안 오빠가 미안해서 만원 짜리 한장 내민다..

상대를 감동 시켜서 하는 장사 수법일까? 아니랜다......

그냥 주고 받는 우리민족의 민족성이랜다. 돈은 안내도 그만이고 내면 고맙고 뭐 그런건가보다..

휴우~~~~~가을의 문턱에서 4분의 1의 유전자가 같다는 <난 모르지만> 고종 사촌들과........하루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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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정해관님의 댓글

노숙님도 번개산행에 오면 가끔 그 뽕을 즐길수 있을텐데...번개팀장께서 '화합'에는 묘약이라고 강추하시는 오락이걸랑요.

이존형님의 댓글

가을의 문턱에서 배부른 자는 초가지붕의 박덩이가 달덩이로
노숙자는 초가지붕이 목화솜 이불로 보일 것입니다.

가을의 문턱을 넘나드시는 노숙님은 초가지붕의 박덩이가
달덩이로 보여 지시기를 바랍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활동하기 딱 좋다는 가을절기
22도 화요일을 시작합니다.
한미축복을 받고도 사방팔방
통할 수 있는 언니의 행보가
참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 나이롱 뽕
며칠 배우면 터득할까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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