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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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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강가

후목/ 소 상호

고독한 갯버들의 향기

물냄새에 취해 눈을 떼지못하고

한참이야 느껴지는

굽은 버들은 나의 길처럼 닮아지고

곧은 나무는 끝까지 가야 하는 나의 염원의 길이고 싶다

죽어가는 가을 볕에 잠긴 차갑지않는 강물은

나의 속옷을 그렇게도 보고싶어

서서히 내게 달려오고 있다

벗어 던지고 너에게 안기고 싶지만

나는 짐승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가을 해에게 넉두리를하는

갯버들의 향에 취해 누워 낮잠을 청하며

진정 나의 촛불이되어 다오

나의 태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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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조항삼님의 댓글

누구라도 명산대천의 절경을 바라보노라면 탄성이 연신
나오지요.

하지만 자연과의 교감을 표출하는 테크닉은 시인의
고유 영역인 듯 합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갯버들의 향은 바다 강의 냄새가 나겠지요.
5714 버스 타고 지나 가다가 선유도 역을 발견..아하..이렇게 해서 선유도를 갈수 있구나.
아마 후목 시인님 께서 선유도 에서 시를 잘 쓰시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가을이 묻어 나기 시작 하는 아름 다운 시에취하다 갑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가을 강가
을숙도의 철새들의 아름다운 비상이
강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가장 착하고 아름다운 님에게 날아가기를 가을 강가에서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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