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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여자는 남자여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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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자 상가.

말만 들었고 지나가다 간판만 보았지. 가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서울 온지 8 년 되도 한국어 못하는 일본 선교사가 이젠 안되겠다 싶어

한글 공부를 한다고 전자 사전을 하나 사러 가자고 합니다.

혼자는 못 가니 같이 가달라고 해서 토요일 산악회좀 따라 갈까 하다가

남 도와 주는것이 더 보람 있겠다 싶어 시간을 할애 했습니다.

정말 전자 제품이 싼것 같습니다. 요즘은 거기 아니라도 강변역 무슨 마트라나

테크노 마트라나 .거기도 싸다는데~~~

전자 사전들이 얼마나 잘 나왔는지 글씨로 쓰고 키보드 안쳐도 무슨말인지 다 나옵니다.

한글로 아버지 라고 치면 일본어가 발음 까지 나옵니다.

요즘 일본 언니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사전인데 소문에 30만원 한다기에 40 만원

가지고 갔는데 25만 정도 로 살수 있었습니다. 백화점에서 사면 30만원 조금 넘는

물건인데 말이지요.....

그리고 다시 양복점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식구님이 경영 하는 이태원 양복점을

가서 가르쳐 주고 거기서 명동 칼국수 사먹고 다시 청파동 협회 6층에 있는

선교사 사무실에 갔습니다.

지하실에 다른 사무실에서 큰 책꽂이 두개를 내려놓고 어느사무실이던지

사용하고 싶으면 가져가라 해서 그 큰걸 여자 둘이서 에레베타로 밀고 가서 6층으로

옮기고 먼지 털고 사무실 안에 잘 들여 놓았습니다.아무튼 통일교 여자는 여자가 아니라니까?

어찌나 억척인지 .남자가 해야 적당한 일을 여자 둘이서 해치우고 통일교 들어오면 모두

남자 된다니까? 하고는 웃고나서 커피한잔 하고 나먼저 집으로 돌아 왔지요.

그리고는 옛날 헌신시절이 생각납니다.

1.8 가정 임지 할때 에이 타입 교회를 많이 세웠지요 .그때 기왓장 들고 지붕위로

올라가는 대원 언니들 보고 참 억척이다......했는데 오늘날 저도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아이들이 운전 하고 다니다가 헷드라이트 켜놓고 나중에 밧데리

나가면 보험 회사 안부르고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 !밧데리가 나가서 자동차 운전 못해요

하면 기다려~~하고 다른 차로 달려가서 자동차 앞 뚜껑열고 내 자동차에

케이블 꽂고 부르르응~~~~보험 회사 부르는것 보다 내가 더빨리 가서 일을 해결해줍니다.

어느해인가는 고물 자동차를 한대 샀는데 엔진 오일이 새서 아침 마다 엔지 오일 남았는지

체크 합니다....<근데 요런건 미국여자들은 거의 합니다>

여자가 아니고 남자입니다....무거운 짐은 밑에 나이롱 이불 깔고 살살 잡아 당기면

피아노도 움직입니다....

오십대 까지는 그렇게 살았는데 60 넘어 가니 좀 겁이 나서 안합니다

한국와서는 절대 안했는데 책꽂이 옮길 사람이 없어서 같이 무거운걸 옮겨주고 나니

옛생각이 납니다.암튼 그 모든 용기와 억척은 헌신생활할때 배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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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유노숙님의 댓글

정총장님 ..전자 상가가 그렇게 큰지 몰랐습니다.
박권사님 . 저도 그래요 영어 못해서 미국에서 스트레스 받은 생각 하면
지금도 억울 합니다. 지들은 한국말 몬함시로`~~~이거 요새 자꾸 장난끼가 발동하네~~~

박신자님의 댓글

완죤 나의 홈그라운드에서 누비셨네요.
전자랜드에서 영화라도 한편 때리고 오시지 그려셨어요..
그림이 나옵니다.
난.. 영어 울렁증이 있어요..
내가 젤로 부러운사람이 한국사람이 영어 유창하게 하는분입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한국어가 어렵긴 한가봐요
아무리 노력해도 못하는 사람 있더리구요....20년 살아온 분이 지금도 못하시는분 있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한국어를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어면
현지 생활 6개월 !~ 1년이면 얼쭉 합니다.

8년동안 한국에서 생활했으면 이제 수확기라는
생각이 드니까, 전자수첩이 영양가 있게 잘 쓰여지면
좋겠습니다.

10년 안짝에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더 늦지 않았다 싶어요. 누군지 인내심 참 좋으신 분
같아유.

이존형님의 댓글

유유히 흐러는 세월속에
노련미도 여성미도
숙성되고
남자들과 산을타다 보면
자연스레 남자 닮아간당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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