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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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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날
후목/ 소 상호
오늘은 개인 날
크게 놀라고 토하던 지난 날
어려움을 뒤로 하고
살포시 고개 내민 주인의 얼굴
그래도 바스스 웃는 모습이 안심을 하게 한다.
그래 고생이 많았지
그 한 마디가 마음에 위로 되고
띄엄띄엄 나타나는 그 얼굴 발이
오히려 젖은 냄새를 없애고
향기를 끄집어 내려하여
얼굴을 보이려 하는 어진 에미가 된다
안타까워 눈이 빛나고
놀라는 토끼 눈이 되어있는 데
덮어오는 그림자
크게 주춤거릴 때라도
아픔의 넋을 그려 본 손수건으로 한없이 울다 가거라.
그러면 금빛머리 물결 따라 올 때
한상 가득히 차려주마
너는 주인이 있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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