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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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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향연

소상호/글

젓아기 냄새 묻어있는

어머니 마음

들뜨게하는 숲속

질리지 않는 여인의 향수

숲속 깊이 깊이 부어

기계소음 등살에

지쳐있는 영혼의 안식처

지켜보는 이들은

소리나는 대로 눈 닿는 대로간다

물 구슬 굴리며

눈 웃음치는 풀잎과

비 맞은 채로 환영하는

나무들의 군상.

당연하다는 듯

묵묵히 서서 검은 머리만 보이는

조선 여인의 숨소리

바윗돌 너머 그 건너

박수치는 새소리

실 바람 소리와 함께한

풀벌레 가족의 귀여운 합창

6월의 숲은

온통 들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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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고종우님의 댓글

댓글에 공감 합니다.
흰옷입고 산에 가지 마세요
초록물에 흠뻑 젖을수 있어요.
본글에서도 초록물이 뚝 뚝 떨어지네요.

조항삼님의 댓글

싱그러운 6월의 하루하루는 감탄사가 연발된다.
신록이 우거진 상태에 초록물감을 쏟아 부은 느낌이군요.

아기자기한 봄 꽃에 비해 윤곽이 뚜렷한 장미, 꽃양귀비, 산딸나무 등등
6월의 아름다움을 한 껏 선사한다.

우거진 녹음의 상쾌한 공기 시원한 계곡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숲속의
향연은 오가는 길손의 맘을 사로잡는군요.

숲은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성호갑님의 댓글

아무리 피곤해도 숲속에 머물면 마음이 천국인것은 나만의 전유물은 아니겠지요.
숲속을 해치며 자연과 더불어 걸으면 마음이 내품는 소리 비전의 기도가 되네요.
10,000번을 말 하면 현실로 이루어 진다는데 숲속에서 마음의 소리는 응답의
기도랍니다. 시인님 부럽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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