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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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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비우고
후목 /소 상호
우리는 어차피 떠나는 인생
서로 가다 보면
꽃이 피고 지기도 하고
애절한 열매 서로 나누다 보면
가는 세월 문밖에서
인사하며 반기네.
감사해 주지못하여 후회 하고
얇은 자존심으로 용서치 못하고
한 털기 시기심으로 이해치 못하며
그렇게 헐뜯고 미워했는지
도와주며 살아도 짧은 시간
베풀어 주어도
부족한 시간인데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인가
봇짐지고 수례 끌며
가기 싫은 벼랑 길
가고 있지 않는가.
그 날이 오면 다 벗을 텐데.
진드기 같은 소유, 화려한 명예
자랑스러운 모습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기다리다
만년을 기다리다
줄 것을 기다리며 아껴 감추었는지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베픔 만큼 도움 받는 생
심지도 않고 거두려 몸부림친 나날들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우리의 인생 고개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도
상처 난 흔적 벼슬처럼 달고
훠이 훠이 울며불며
만장을 휘날리며
가는 삶, 우리 삶
살아 있는 것으로 감사하고
함께 있는 것으로 사랑해야지
길떠날 나그네들
비우고 비워
하나님의 사랑 참 부모님의 사랑
채우며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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