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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에서 산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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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비가 내리고 하늘이 구름이 끼어서 어디 나갈때는 우산을

가지고 가야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햇볕이네요.

며칠전 비가 오다 말다 오락가락 해서 그냥 나갔다가 아니나 다를까

주룩 주룩 오다 보슬 보슬 오다 아무튼 비를 맞으면 안좋다 하길래

마침 지하철 안에서 우산을 파는 아주머니에게 3천원 주고 한개 샀네요

참 싸기도 하지 어디가서 저런 간편하고 케이스도 좋은 우산을 3천원에~~~

지하철 안에서 펴볼수도 없고 그 아주머니가 핀 우산이 팍~하고

잘 펴질래 ~~그런데 밖에 나가서 피려고 하니 안펴집니다.

아무리 3천원이지만 기분이 고시기 하네요.

집에 오다가 그만 지하철 쓰레기 통에 버리고는 몇푼 안되는 3천원이 왜 그리

아까운지 다시는 전철안에서 우산을 안살것 같습니다.

아마 재수가 없어서 그런 우산이 내게 걸렸겠지요.

그러나 전철 안에서 파는 물건중 괜찮은 것은 있습니다. 장갑 ....그리고 싱크대

막혔을때 찌거기 빼는 철사 도구요..

장갑은 2천원밖에 안하고 하수도 철사 도구는 천원인데 열배의 가치로 잘쓰고

있으니 전철안 장사들이 다 안좋은것은 아닙니다.

난 늘 전찰안에서 물건 파는 사람들 보면 먼저 존경심이 앞섭니다.

나 같으면 저렇게 용기 있게 할수 있을까?

잘 팔리지도 않고 팔아주지도 않는 밍숭 맹숭 쳐다 보기만 하는 승객들 사이에서

얼마나 부끄러울까?

더구나 여자들은 더할텐데 먹고 사는것이 얼마나 힘들면 전철 안에서~~

에에 ~~손님 여러분 오늘도 행복 하세요.

이것으로 말할것 같으면 ~~왜 갑자기 약장수 생각이 난담 ~~하필~~

그사람들을 보면 틀림없이 대기업을 이룰 창업 맴버가 되리란 확신이 선다

이마음은 무엇일까? 왜 나는 저런 용기가 없을걸까? 먹고 사는것이

막막하지 않으니 그렇겠지.......요즘 참부모님 유럽 순회의 사진에 우리남편이

엄청 찍혀 나온다. 나는 별 못느끼는데 우리딸이 이런말을 한다

지난 어버이날에 참부모님 일행에 서있는 아빠 사진보니 이제 할아버지여.어쩜 우리 아빠가 저리도

머리가 하얗게 변할수가 있나 한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자랄때 세상에서 제일 젊고 멋진 사람이 우리아빠 같다고

했는데 미국 가니 그런사람 많네 해서 한바탕 웃은적도 있다.

어버이날은 나혼자 아이들과 조카들 따라서 일산 어느곳에 가서 오리고기를

포식 하고 요즘은 아버지가 없는 조카 결혼식땜에 이런 저런 것을 도와 주러 다닌다.

요즘 남의집 애보러 다닌다고 등산도 못 따라 가고 그냥 친구들만 한사람씩

만나서 식사를 하고 다닌다.

종암동도 갔었고 역삼동도 갔었고 강남역도 갔었다.

근데 참 이상한 것이 혼자 되었거나 아니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 들이

늘 나와 가깝게 지내게 된다.....

내 주위는 츨세 해서 높은 관직에 있는 친구도 없고 아주 돈이 많은 부자 친구도 또한 없다

혼자서 아주 힘들게 돈버는 사람 ...

이런 저런 사연으로 늘 고독하게 사는 사람~~~~그렇다고 우리가 소주한잔

포장 마차 같은델 갈수도 없고~~~그저 갈비탕 한그릇 . 먹고 이런 저런 사는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지하철안에서 우산사지마라 하는 이야기로 마치고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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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유노숙님의 댓글

이렇게 선배님들께 칭찬을 들으니 소쿠리 비행기면 떨어지거나
제가 교만해 질까 두렵기도 합니다.

밤새 치통에 시달리다가 홈에 들어오니 오손도손 정겨운 장로님들 권사님들
마음씨가 비단같아서 통증은 사라지고 미장원에 간답니다.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요.

글만 달랑 써서 올렸는데 아름다운 꽃 그림을 올려주신 홈위원님 감사드립니다.

이순희님의 댓글

아직도 그런물건 만드는 사람들이 있단말인가
한국 제품은 다 좋은줄 알았는데.................
중국 물건만 차이가 나서 차이나 인줄 알았는데
우리 물건도 차이나는 물건이 있긴 있군요.

고종우님의 댓글

나도 그래요
하루에 몇개 팔까
얼마나 수입을 올릴가
남편이 실직해서 뛰어 나왔을까?
자식들 등록금에 보태려 나왔을까
건강해보이고 미모도 있는데 그 일이 재미도 있나보다 등 등 ~~~~

조항삼님의 댓글

늘 주변관리를 부지런히 하시며 바쁜 일정에 행복감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군요.

매사를 코믹하게 여과하시는 노숙님의 노숙한 글솜씨에
팬들이 꿀따러 왔다가 그냥 빠져 버립니다.

성호갑님의 댓글

사랑하고 존경하는 유노숙 권사님 높은 자리로 올라간 친구는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나봅니다. 지나고 보면 다 부질없는 것인데 가장 서민적이고
약간 부족한듯 남다른 친화력이 있는 지도자가 정년후에 외롭지 않답니다.
정년을 하고나면 소일거리가 없어 엣날 이야기만 하면서 우울증이 온데요
그러다가 자살한 사람도 있고요.가장 멋진 사람은 높고 낮음이 없이 두루
많은 사람과 어울리며 미래의 인간 저금통장을 만들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사람들 속에서 말없이 하나님 참부모님 냄새를 약간 풍기면서 사는 오늘이
참으로 행복 합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유노숙권사의 글에서는 생활의 달인 냄새가 풀풀 난다.
형이상학에 찌든 고답적인 사람들의 잘 난 척하는 못난 모습이 아니다.

가진 것 거기에서 만족할 줄 아는 처연한 인간의 맛있음이다.
맨밥을 씹고 또 씹어서 입안에 감도는 은근한 달콤함이다.

유노숙님의 댓글

성목사님 . 이미 높은 자리로 올라간 친구들은 두번다시 만날수 없게 되고
요 이상하게 멀어져 가네요 .

이존형 장로님 리플이 더 유유히 흐릅니다.
이태곤 목사님 그렇습니다 그사람은 지금도 바브이 하나님 나즈이 하나님을 외치고 다닌다면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지요.

이태곤님의 댓글

전철에서 물건은 팔 생각않고, 참부모님 양위분 함자를 자신있게 외치며, 낮의 하나님과 밤의 하나님을 증거한 멋진 세례요한이 생각납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첫 자 송~~
비 오는 날에 지하철에서 우산을 샀더니 고장이라~~
오늘은 양산을 하나 사 보시지요.
는저시 능청을 떨면서 (는저시는 갱상도 발음)
날이면 날마다 하나씩 산다고 하면서
에누리도 하여보시고
지나가는 친구 붙잡고
하소연도 늘어놓아보시고
철이면 철마다 찾아오는 것이 아니니
에누리해서 깎아 주면 고마운 듯
서로에게 행복이 넘치고
산전수전 다 벗어버린 듯
우정을 쌓으면서
산이나 강, 들로 해서 돌아다녀 보시면 어떨까용?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노숙한 글재주로 똘똘 뭉친
숙련된 소설가인양
만천하의 식구들의 가슴속에
세월의 묶은 때를 벗겨주시는 글재주가 훌륭하십니다.

~~글의 첫 자만 보이송~~


성호갑님의 댓글

하나님이 유권사님 주변에 많이 계시네요. 절에는 부처님이 안계시고 교회에도
하나님이 안계신데요. 하나님 부처님은 빈민촌 노숙자옆 기초생활수급자 곁으로
출장 중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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