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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일기] 분류

사람 팔자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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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미장원 원장님의 이야기이다.

전에 이집 저집 청첩장이 들어와서 부주를 많이 했는데ㅡ

본인은 아이들이 어려서 그걸 언제다 받을지 ~

그러다가 모두들 이사가고 헤여지고

` 정작 자기 아이들 혼사때엔 보낼 주소들이 없다고 한다,

예전엔 돈이 참 잘 벌려서 천만원도 선듯 필요한 사람 에게 꾸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 돈을 떼멕히고는 다시는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요즘엔 집에 대학생이 둘이라 정말 힘들어서 또 다른 사람에게 돈을 좀 돌려달라고<3백만원>

가보니 얼마나 비참 하게 사는지 쌀팔아 주게 생겼댄다.

<이 사람 저사람 돈두 많이도 꾸어 주었나봐>

자신이 불교 신자이니 업보라 생각하고 그냥 넘기려고 하는데

도통 사람 사는것이 회의 스럽다고 한다.

나보고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하소연을 하길래 이미 원장은 내 종교를

알고 있으니 통일교회식으로 대답을 하겠습니다 하고

조상의 업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돈 3백만원은 절에 시주 했다 치고

잊어 버리고 그 사람이 잘되도록 정성이나 드리라고 하니

허허허허 웃는데 ..조상의 업보는 꼭 탕감 법칙이니 그 사람은 원장돈을 안갚으면

후손이 돈 떼어 멕힐 것이고 원장님은 조상죄를 하나 갚은 셈치시고

정말 어렵겠지만 그냥 주었다 생각하고 잊기로 노력 하고 열심히

일이나 하면 아마 손님들도 더 많이질것이라고 했다, 정말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60평생 살면서 주위를 보면 남의돈을 심부름 하다가 혹은 꾸어서 사업

하다 망한 사람들을 몇사람 본다

결코 시작이 순수하지 못하면 훗날 돌이킬수 없는 구덩이에 빠지는 것을 보았다

교회 십일조나 감사헌금을 잘하면 그이상 재물이 내게 들어 오는것이

나에게는 맞아 떨어진다. 그래서 헌금 할때가 정말 기분 좋다,하나도 아깝지 않다.

요즘 잇몸이 안좋아서 음식을 잘 못먹었더니 머릿카락에 영양이 없이 부석 거린다

원장에게 머리 영양제를 하나 달라고 하니 이런~~~~엣센스라는 아주 좋은

스프레이를 그냥 선물로 한댄다.

좋은 말씀 듣고 꾸어준 돈에 대한 마음이 가벼워 졌다니 답례로 드리구요

늘 단골로 와 주셔서 감사해서 이것 하나쯤은 드리고 저도 기분 좋아지려구요 .

집에 돌아와서 목욕탕에 그 엣센스병을 놓고 보니 무언지 마음이 좀 짠 하다

일주일후 가서 파마 해야 하는데 그냥 오늘 갈까?

늘 다리 아프게 서서 사람들 머리 카트 하고 염색 하고 파마 하고

부지런하게 일하는 그원장님이 참 마음에 든다 .

한달에 한번 꼴로 가는 그원장에게 천복궁에 가면 부처님이 계시니 한번 가자고 했다

언젠가는 한번은 간다고 한다....아무튼 나를 보면 통일교가 참 좋은데인가 봐요

한다.

오늘 아침은 그 엣센스로 머리카락에 영양을 주니 머리카락이 맨질 거리고

참 좋으네~~~~

그런데 나도 돈을 좀 떼어멕힌일이 있긴 한데 정말 약오르고 아깝고 그렇긴 하다,

그런데 내돈 안갚는 사람은 지금 잘못살고 불행 하다,

하긴 돈이 장난치지 사람이 나쁜것은 아니다`~~~돈이 유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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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이존형님의 댓글

돈 때인 것에 같은 동기생이 여기도 있습니다.
내돈 때먹은 사람 잘 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다리펴고 잡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솔로몬의 지혜처럼 명쾌한 담화로 기쁨을
주셨군요.

노숙님은 인생을 달관하신 노숙한
역시 멋쟁이야. 짱 !

정해관님의 댓글

♣ 山中何所有(산중하소유) - 陶弘景

山中何所有(산중하소유)
嶺上多白雲(영상다백운)
只自可怡悅(지자가이열)
不堪持寄君(불감지기군)

산중에 무엇이 있는가
고갯마루에 흰구름 가득
다만 홀로 즐길 수 있을 뿐
그대에게 가져갈 수는 없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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