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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하기 전 운명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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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 전 운명을 찾으러
후목/소 상호
운동화를 신어 땀 냄새 나게 달리다
높은 구두를 신어 뒤뚱거리며 여유를 준다.
오히려 땀 냄새 날 때보다
여유를 부릴 때 비탈진 곳으로 가기 쉽다.
추운 겨울인데
눈물이 나도록 한없이 누비다 보면
본래 자신의 얼굴이 만들어지고
봄이되어 멋있는 구두를 신고 싶어
전화로 열심히 구하고
밥을 사고 달래다
줄사다리 타
자리 잡아 의자에 앉아 쉬면
자신의 얼굴이 미워지기에
그래 나는 쉴 수 없다
가야한다 쉼 없이 올라 가야한다
안주하는 냄새 벗어던지고 힘들어도 가야한다
뜨거운 감회의 눈물과 함께
산등선일지라도
이를 악물고 가야만 한다.
본래 얼굴이 일그러지지 않는
이탈 이전의 운명을 찾으러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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