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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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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찾아

후목/소상호

하얀눈이 그대로 반기며

온통 마음을 빼앗아

꽃샘추위가 기승을 떠는 날

멋을 당기어 아픈 가슴을 짓누르면서

그림인지 사진인지

겨울날 새 단장을 하고있는

남한산성을 다가 간 하얀 풍경화 속,

그 속에 푹 빠지면서

삶의 넋을 달랜다

산에 취해 님들의 곁으로 달려가

산에 안긴 것을 보면서

자주 만나지못한 회포를 나눈다

산이 있어 가는 것이 아니라

님들이 있어 산이 다가가는

매력의 힘, 멋의 기운

그 힘은 어디서 나올까

근육이 튀어나온 남정네도 아니요

매끈한 미모로 산을 울린

여인네도아니요

미소가 찬바람을 재우고

서 있는 나무와 눈속의 풀들이

환호하는 감격의 날

오로지 신이 주신 자연의 동력

만물을 사랑하는 삼대 축복인들의 발걸음

산을 진짜 좋아하는 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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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박순철님의 댓글

그것 참, 희한합니다.
남한산성에 가지않은 소시인의 작품이,
참석한 사람의 그것과 꼭 같으니 말입니다.
역시 영감의 세계를 휘젓고 다니는 시인의 특권은 감각의 영역을 넓혀줍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어떤분은 동행한 벗님들 한테 정가득 담긴 점심을 사시고
후목님은 다녀오신님 그리고 못가신님 들에게도 따뜻한
시 한수 "남한산성을 찾아"를 맛갈스럽게 차려 놓으셨군요.
이래 저래 영과 육이 살찌는 훈훈한 공간임을 자부 합니다.

성호갑님의 댓글

어떤 사물을 보시면 줄줄 거미줄 처럼 나오는 시인님의 글에
마음을 줍니다. 한편 부럽기도 하구요. 산이 있어 가는것이 아니라
님들이 있어 산을 다가가는 매력의 힘 그속에 참 진리가 있군요.

조항삼님의 댓글

후목님 동행하였더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못내 아쉬움이 아른 거리네요.

언제 \"번개산행\"때 꼭 만나 뵙고 싶군요.
아름다운 시를 선사하시어 보시하시니
마음은 우리와 같이 함과 똑같군요.

옥 그릇에 찰랑대는 감로수처럼 형제들의
목을 축여 주시는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줄줄 나오시는지 모르겠씁니다
산이 좋아 가는것도 있지만 그리운 친구들이 있어서 더욱 발길이ㅡ
옯겨지는 것이 맞습니다. 좋은 사람들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이 조화를
이루는 1.8 천일국의 소우주들의 모습들입니다.
시인님도 언제 꼭 오십시요. 시간 나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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