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글마당
[시] 분류

봄 안테나

컨텐츠 정보

본문

봄 안테나

후목/소 상호

봄은 나뭇가지 끝에서 온다.

하늘을 헤집어놓은 동심(冬心)

찬바람 속 춘심(春心)을

공중선(空中線)만들어 불러 모아

토실토실 살을 찌우기위해

나뭇가지의 당기는

힘이 거세진다

그래서

봄은 가지에 안착을 하여

기운을 차리고

기지개를 펴

파아란 헛기침을 하고

꽃봉오리의 역사를 만드는

옹알이를 한다

관련자료

댓글 5

고종우님의 댓글

봄은 아지랑이 손잡고 오는줄 알았습니다.
나뭇가지 끝에서도 오는 군요.
성큼 성큼 큰 걸음으로 오시는 봄
마중을 위해 꽃단장 해야겠어요.

유노숙님의 댓글

그래서

봄은 가지에 안착을 하여

기운을 차리고

기지개를 펴

파아란 헛기침을 하고

꽃봉오리의 역사를 만드는

옹알이를 한다
이런 기막힌 아름다운 표현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합니다.

시인은 그래서 시인인가 봅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공중선은 안테나의 우리말입니다
이렇게 봄이 가지에 붙어
새 봄을 알리는 옹아리를 하듯이

우리홈에서는
봄의 전령처럼 글이 홈에 오르자 마자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계셔서
18홈을 만드는가 봅니다

우리의 존경심은 댓글을 다시는 모든 분에
있슴을 말하고싶습니다

오늘도 두 분께서 이렇게 후덕하게 댓글을 달아주셔서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깊어
고맙다는 말씀을 글로써 드립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이른 아침 창밖을 보니
봄 비 오는 소리가 들린다.

꽁꽁 얼었던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봄비

봄은 어느샌가
우리곁에 성큼 다가온 듯 하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경이로움에

눈을 돌려 보는 순간도
봄은 빙긋이 미소짓네요.

박순철님의 댓글

살금살금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예쁜 소리에 화들짝 놀란 내 귀를 달래줍니다.
"쉿!!" 지금 소시인이 봄을 만들고 있단 말이야.
오는 봄만으로 만족하지 못해
파아란 헛기침으로 자는 봄을 깨우고 있다구.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