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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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도 천복궁에 다녀 왔다.
늘 다니는 3총사와 더불어 저녁이면 저녁밥을 서두르고
7시가 되면 조그만 다마스에 몸을 싣고 덜커덩 거리고 한강 다리를
건넌다 . 여기 사는것이 축복이다. 더구나 당산동은 다리 하나 건너면
강북이니 한강의 야경을 보며 마치 별 천지같다는 생각도 하며 한강에
별이 보석 같다는 생각도 한다...
밤하늘은 청명 하고 싸늘한 기분이긴 하나 서울의 야경은 어디다 비길데
없이 아름답다.......나는 가끔 엉뚱한 기억이 나곤 하는데 그래서 실없는
사람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밤하늘? 아하 그렀지 . 한밤의 음악편지 라는 라디오 방송이 생각난다,
청취자가 전화 해서 신청곡을 말한다.
이브세유~~~
녜에 안녕 하세요..
신청곡이 있는디유~~~
녜에 말씀 하십시요. 무슨 노래를 들려 드릴까요?
저어 푭송이요.
아하~~팝쏭이로군요.
푭송이라니께요?
녜에 알겠습니다. ..신청 하십시오.
저어 ~~그러니께~~탐에요 . 죤스좀 들려 주세요.
녯?
탐이 부른 존스좀 들려 주시라구요...
하하하하하하하..순간 라디오를 듣던 나는 배꼽이 출장 가게 웃었다.
한참 탐존스의 딜라 일라가 유행 하던 시절이었다
디제이는 웃으면서 알았습니다 . 탐의 존스가 부르는 딜라 일라를
들려 드리겠습니다하며 전화를 끓는다.
조그만 일에도 그저 웃음이 터지고 젓가락이 떨어져도 데굴 거리고 웃던
틴이저 시절은 아득히 지나가고 그때의 낭만은 추억속에 묻히고
이젠 주위에 웃을일이 자주 없다. 웃는일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알면서
우리는 별로 웃지 않는다. 여럿이 모여도 서로 눈치만 보고 점잖을 뺀다.
하긴 어른이 십대 처럼 하면 안된다.
어제 특별한 점심 초대를 받았다. 모자를 안쓰면 조항삼 선배님과 형제 처럼
닮았고 모자를 쓰고 산책을 하는데 가만 보니 안중근 의사를 닮았다.
아주 중후한 중년 신사는 독일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를 오래 하셨다고 한다.
1점팔 가정에 나같은 서양 국제 가정이 있다는 것은 신기하기도 하다.
고시인님의 독일 노래 선물과 진권사님의 건강 선물에 입이 헤에~~
벌어지고 다시 내 시간의 입체 영화는 내 현실 속으로 돌아 왔다.
가슴에 손을 얹고 하루를 반성 한다.....나는 살아 있다...그리고 머언 옛날
탐의 존스를 듣고 배꼽 빼던 그때 처럼 지금도 그렇게 웃고 싶다.
3월을 기다리며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다시는 못올 십대의 추억 속에
이제 중년의 하루를 행복하게 마감 했다.....
나가는 노래~~송학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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