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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목/소 상호

후 아담이 천사를 이겨

먼 하늘 은하수에서 참 생명수 길러

참을 나누어 주는 집

참을 찾는 사람이 하나 둘

산 넘어 물 건너 찾아오는 집

노숙자처럼

구르던 돌맹이 같이

참을 얻으러 다니다

참을 발견한 그 곳

단꿀 빨아먹는 벌 나비 되어

죄다 핥아 버리려다

다 먹어버렸다고

다 삭혀버렸다고 써버렸다며

어디로 날아 가는가.

교회에 교회에

참은 거기에 참은 거기에 있다

참은 먹을수록

쓸수록

돋아나며, 늘어 난다는 것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참을 챙겨 주는 곳

멀리하면 할수록

거짓이 어깨동무 하며

거짓과 이불을 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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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박순철님의 댓글

교회에 가는 일을 일상적인 반복적인 일거리로 생각하는 사람은
감히 상상도 못할 접근을 하는 소시인입니다.

그래서 찌릿찌릿한 전율을 같이 느끼는 "우리"입니다.
나는 "참"의 이불을 덮고 조용히 참선하고 싶다.

유노숙님의 댓글

멀리 하는 사람 들은 거짓이불을 덮고 자신의 결점을 감추려 하지요
참은 교회에 있습니다 . 평신도는 일단 교회에 가야 말씀 을 접합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늘 내용이 참입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작품이 풍기는 이미지는 각자의 눈 높이만큼
흡수됨을 느끼게 되네요.

때에 따라서는 수시로 접근해도 멀게만 느껴질 때
가슴이 멍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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