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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작은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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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작은술집

후목/소상호

우리동네 술집없어

내가 차린 술집

우리 동네

작은 공원 옆

조그마하게 차린 술집이름

너무나 예쁘고 앙증맞아

술 못 먹는 나도 호기심 나

들어가고픈 집

안에 어떤 사람이 있나

흑인 파마하고

입술 빨갛게 칠한 40대 초반

마늘쪽코로 애교넘친

앵돌아진 하얀 살결 여인

항상 월남치마치마에

굽 낮은 구두를 신고

방긋 웃는 미소 반기며

어서 오셔요.

날씨 매우 춥군요.

앉으셔요.

맥주하고 오징어 땅콩안주로 입가심하시고

다음은 소주로 하시지요.

생각 저 생각하며 땅을 보다.

우리 동네 작은 교회 하나

내가 세운 예배당

하고픈 마음으로

다시 파아란 하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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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소상호님의 댓글

저희 시는 세상 엿보기가 많습니다
초창기 때는 세상에서 뜻 안으로 섭리 안으로
모든 것을 매진하여
학교도 친구도 친척도 이웃도 부모형제도 몰라하고
열심히 두었습니다

지금은 이리 저리 구경하며
세상 엿보기로 자주하며
자신을 더럽히지않는 삶의 의미를 찾아 가려 애씁니다

성스러운 목사에서
사회에 다리놓는 장로로
되었으니 말입니다

사회에서 교회로
교회에서 다시 사회생활로 옮기니
강한 자신을 만들어
더 강한 신앙인으로 챙겨야 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한 땀 한 땀 정독하며
읽어야합니다
잘못하면
내가 술집 차린 사람 되고
그리고 술먹으러 다니는
사람 되니까요
부탁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 諷詩酒客(풍시주객)-김부용당(金芙蓉堂) ♪
<주객과 시를 풍자함>

酒過能伐性(주과능벌성) : 술이 지나치면 성품을 해치고
詩巧必窮人(시교필궁인) : 시가 정교하면 반드시 궁핍해지나니
詩酒雖爲友(시주수위우) : 시와 술을 벗으로 할지언정
不疎亦不親(불소역불친) : 버리기도 어렵고 친하기도 어렵다네

박순철님의 댓글

마음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행복입니다. 행운이구요.
아무데나 가서 옷이 더러워지든 말든 퍼질러 앉아
아무 이야기나 해도 괜찮은 자리,
무슨 이야기를 해도 벌린 입으로 들어주는 귀도 큰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내가 차린 술집에서 천국을 창조할 수 있으련만
계기를 열어주신 소상호시인의 제안이 눈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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