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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마무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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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의 질풍노도 속에서도 중심은 잡아야지요.
하마터면 뿌리째 뽑힐 수도 있어요.

요즘은 부쩍 고상(高尙)한 인생이란 어절에
온 시선이 꽂히는군요.

그 저 바쁘다고 주마간산격으로 나 혼자
바쁜 척 각종 모임에 참석하는 몰골이 과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골똘히 맘을
다잡아 보게 되는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본말이 전도된 남의
다리를 긁으며 가짜 인생을 살지나 않나
정색해 봅니다.

오늘만큼은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고
아름다움을 즐기며 사랑하도록 하자라고
또 솎는 셈치고 다짐해 보네요.

오늘만큼은 기분 좋게 행복하게
살자고 환호성이라도 치고 싶네요.

좋은 생각이 나를 유혹하네요.
좋은 맘이 아름다운 인생으로 바뀌고
운명이 바뀌어 행복할 것이라고.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라나요.

행복한 아침은 오늘을 밝히며
밝은 내일로 선도합니다.

젊은 날의 열광이 사그라 들지는 않았나
내눈에 의심이 드리워 질라치면 소스라치게
경끼가 나는 듯 하군요.

전에는 느닷 없이 불러주던 죽마고우도
"인생의 제일락"이라 외치던 우정의 말이
허공을 비껴가는지 공중분해 됐는지

아 아 !
서운해 하지 말자.
평생의 길동무로 맹서하던 님은
지금 어느 하늘 아래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양질의 삶은 모진 광풍에도 한결같은 "꿈넘어
꿈을 단장하는 이"이리라.

알량한 도움에 흔들리지 마세요.
함께가는 동반자로 주변을 관리하며 천륜의
정을 듬뿍 쏟는 "전천후 참사랑"으로 거듭나리라.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서는 넘침을 배우면 되겠죠.

스스로를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성실할 수 있겠지요.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더래요.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자주 오더군요.
이것도 오래가지 않테요.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퍼센트의 고운 마음씨가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겠지요.

경인년의 희비는 역사의 용광로에 다시 집어 넣어
제련함이 어떨까요

대망의 천기 2년은 신묘년 흰토끼처럼 영특하고
영롱한 삶으로 승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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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안상선님의 댓글

오랜만이군요...
동지 섯달 기나긴 밤일지라도 孤愁하지는 마십시오.
현실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다보니 하나님 참부모님 역사해 인도해주심을 느끼게 됩니다.
너무 슬퍼 할 것도 너무 기뻐할 것도 없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 평정을 잃지 않고 살다보면 좋은일이 많을겁니다.
보람된 신묘년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명렬님의 댓글

한해를 돌아보는 귀한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움 가운데서도 배우며
사이버 공간에서 생의 보람과 인연을 다져가고
기쁨을 만끽하면서 나날을 의미있게 보내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토끼띠 새해 더욱 정진하시고 건강하소서 ^_^

김성배님의 댓글

지난날을 돌아보게하는 글입니다
외적인 상처가 내적인 고통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자신을 추스리며 기를 놓지 않아야 겠지요.

세월따라 걸어온 길 멀지는 않았어도
돌아보니 자욱마다 사연도 많았다오....

자신을 지탱하는 3%의 고운맘을 흐트리지 않토록 하렵니다.
형님의 해맑은 미소가 생생 합니다.
새해 에도 건강 하시고 좋은글 많이 올려 주세요,

신재숙님의 댓글

저 나무는 분명 소나무 같은데 무엇이 마땅찮아 토라진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심사가 뒤틀린 사람처럼 배배 꼬인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궁금 하기도 하네요 .
저나무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졌겠지만 훌륭합니다.
저나무의 나이는 얼마나 됐을까 ?!
!갑자기 그의나이가 궁금해지네요.

신재숙님의 댓글

제 자신을 돌아보 하는 글이군요!
저보고 잘 살아가라 일러 주시는 글 같습니다 .

저는 분명 토끼인데 지혜가 많은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그런 토끼가 아니므로 이 신묘년에 흰 토끼에 지회를 배워야 되겠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항상 큰형님의 넓은 아량으로, 언제나 석굴암의 부처상 처럼 헤맑게 웃으시며 매사에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시며, 모든 일에 긍정적인 태도로 젊은이를 부끄럽게 하시는, 열정의 형님의 송년가를 의미있게 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긴 글 속에 담담히 흘러가는 정한(情恨)을 살펴 봅니다.
나이를 헛먹지 않은 연륜을 발견합니다.
한 해를 회고하고 새로운 한 해를 전망하는 은근한 눈길 속에서
세상을 조망(眺望)하는 여유로움을 사랑합니다.

가까이 오고 있는 신묘년에는 흰토끼의 순발력을 배웁시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3%의 소금물이 바다물 속에 완전히 녹아 스며들 때까지
우리의 태양은 저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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